"스마트 홈 솔루션으로의 대전환 선언"…LG전자, 'UP가전 2.0' 공개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의 대전환 선언"…LG전자, 'UP가전 2.0'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7.2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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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사업 영역을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 등 Non-HW 영역까지 확장
가전 특화 AI칩 및 OS 적용해 자유롭게 기능 편집…'스마트 가전 시대' 주도
가사 부담 줄이는 서비스까지 확장한 홈 솔루션…구독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UP가전 2.0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UP가전 2.0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가 'UP가전 2.0'으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과감한 혁신에 도전한다. LG전자는 이번 'UP가전 2.0' 공개를 기점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 등 무형(Non-HW)의 영역까지 확장한다.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가전에 특화된 AI칩 및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중점으로 하는 UP가전 2.0을 개발했다.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25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라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꼽은 서비스화(Servitization)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UP가전 2.0'이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한층 진화된 것이  'UP가전 2.0'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가전이 해결하지 못하는 가사 영역이나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계속 신경 써야 했던 소모품 교체, 세척 등 관리 영역을 서비스로 해결하며 가사해방을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칩 'DQ-C'와 가전 OS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손쉽게 지우며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특히 DQ-C 칩은 제품 제어기능과 UX(User Experience)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앱처럼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추가 및 삭제하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딥러닝 알고리즘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의 정확도 및 처리 성능 등을 높였다.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간담회 현장에 전시된  LG전자의 UP가전 2.0 적용 가전제품들 (사진=황병우 기자)
25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간담회 현장에 전시된 LG전자의 UP가전 2.0 적용 가전제품들 (사진=황병우 기자)

가전 OS는 25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첫 적용한다. UP가전 2.0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제품을 수령하기 전 LG 씽큐(LG ThinQ) 앱에서 3단계의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기능을 추천받고 설정할 수 있다.

또한, UP가전 2.0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전의 서비스화'를 위한 초석이다. 고객은 UP가전 2.0을 구매하는 시점에 LG전자 케어십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사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외부 O2O 서비스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다. 

UP가전 2.0은 단순한 가전 기능을 넘어 홈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우선 제품에 관련된 서비스부터 연계하고 점차 고객의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까지 지원하도록 제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가전의 초개인화를 위한 구매 방식의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렌탈은 향후 구독과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사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객이 구독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나 제품 사용을 분석한 내용뿐 아니라 추천 코스나 소모품 정보 등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한다.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류재철 사장은 "LG전자는 가전을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기존 제품 중심 가전 사업에서 서비스, 구독 등을 포함한 Non-HW 영역까지 확장해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이어서 "LG전자는 UP가전 2.0을 통해 고객이 가사부담을 덜고 보다 가치 있고 소중한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개척자처럼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이라도 고객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라면 선행을 다하는 마음으로 H&A 사업본부는 묵묵히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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