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도시 침수와 중소하천 홍수 위험예측 기술 개발
건설연, 도시 침수와 중소하천 홍수 위험예측 기술 개발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3.07.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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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홍수 위험을 1km 격자 단위로 예측하는 기법
사진=건설연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최근 문제가 되는 도시침수 및 중소규모 하천의 홍수에 대응하기 위하여 도시의 침수와 중소하천의 홍수 위험을 지하철역 간의 거리 정도로 상세히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집중 호우의 발생 강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다. 연쇄 작용으로 도시의 침수와 하천의 범람과 같은 홍수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기존 방식은 하천 수위를 예측하기 위해 수위 관측소와 강수량 관측소를 설치해야 하며 사람이 직접 수행해야 한다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하천이 아닌 도시 지역이나 수천 개 이상의 중소규모 지방하천에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은(팀장: 황석환 박사)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의 의뢰를 받아 경제적이면서도 정확도 높은 침수와 홍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관측 수심이나 수위가 아닌 이미 발생한 홍수 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의 침수 위험(이하 침수 위험도 지수)과 지방하천의 홍수 위험(이하 홍수 위험도 지수)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침수 및 홍수 위험도 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환경부 홍수통제소가 관리하는 강우레이더의 강우량과 1km 단위로 구축한 셀(cell) 기반의 홍수 예측 모형을 활용한다.

즉,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위나 강우량의 관측이 어려운 도심이나 작은 하천에서도 도시화 정도, 경사, 물 빠짐 능력 등을 고려하여 침수 및 홍수로 인한 위험 정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과거 피해 사례와 해당 지역의 물 빠짐 특성을 고려하여 얼마큼의 비가 왔을 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지를 빠르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병석 원장은 “개발된 예측기법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홍수정보 제공 범위를 중소하천 유역 및 도시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어 홍수로 인한 피해 예방 및 국민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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