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조4천억원…전년比 12.8%↓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조4천억원…전년比 12.8%↓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8.1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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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58%…전년 比 0.38%p↑
금감원 "하반기 카드사에 자산건정성 관리 당부"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이 1조4천1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천243억원) 대비 12.8%(2천75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이들 카드사의 총 수익이 1조5천794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증가(6천928억원), 대손비용 증가(5천262억원) 등으로 인해 작년 대비 총 비용이 1조7천869억원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전업카드사의 손익 현황 (단위 : 억원,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은 2조59억원으로 전년(1조3천695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올해 들어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관련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이 개정·시행되면서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신용환산율이 50%에서 40%로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중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환입액이 늘어났고, 이것이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총자산이익률은 1.41%로 전년 동기(1.55%) 대비 0.14%p 하락했으나, 최근 5개년 상반기 평균(1.36%)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8%로 전년 말(1.20%) 대비 0.38%p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연체율 상승 폭이 1분기(1.53%) 대비 0.05%p 오르는 데 그치면서 둔화세를 보였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 말(0.65%) 대비 0.22%p 상승했으나 전 분기 말(0.86%)과 비교 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전년 말(2.98%) 대비 0.69%p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 폭이 1분기 말(3.54%) 대비 0.13%p 오르는 데 그쳤다.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 말(106.7%)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9%로 전년 말(19.4%) 대비 0.5%p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다.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총 1억2천749만매로 전년 말(1억2천417만매) 대비 2.7%(332만매)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498만매로 전년 말(1억517만매) 대비 0.2%(19만매) 감소했다.

상반기 중 카드 이용액은 558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18조6천억원) 대비 7.7%(39조9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46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26조원) 대비 8.3%(35조4천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이 97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92조6천억원) 대비 4.9%(4조5천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중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4조원) 대비 5.9%(3조2천억원) 감소한 가운데, 2분기 이용액이 25조7천억원으로 1분기(25조1천억원)보다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이 28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8조2천억원) 대비 0.4%(1천억원) 증가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2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5조8천억원) 대비 12.8%(3조3천억원)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카드대출 잔액은 45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44조2천억원) 대비 2.5%(1조1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 추이(1개월 이상 연체채권(대환대출 포함) 기준) (단위 : %, %p)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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