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능 폭력 정권 향해 '국민항쟁'...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이재명 "무능 폭력 정권 향해 '국민항쟁'...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8.31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애써 만들어온 민주주의는 정권이 함부로 훼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일제의 탄압을 뚫고 군사독재정권의 만행에 맞서며 피로써 쟁취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대한민국이, 그리고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대리인, 충직한 일꾼이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권은 국민과 싸울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나라냐" 국민들은 이렇게 묻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 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고 겁박하고, 심지어 국민과 싸우겠다고 대국민 선전포고까지 한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2023년 오늘, 이 땅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며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 테러에도 저항하기는커녕 오히려 맞장구치며 공범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민, 횟집, 수산 종사자들의 생업이 위협받고 국민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는데 대통령은 '1+1을 100이라 하는 선동세력'이라고 매도하면서 국민과 ‘싸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민생 포기로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중이다. 복합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마저 신빈곤층으로 전락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해도 이자 갚기조차 벅차다"며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는 지속되고, 일자리 부족, 수출 부진에 내수 부진까지 겹쳐서 경제지표가 온통 빨간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번 돈을 대출이자 갚는 데 쓰느라 생활조차 어려운 국민이 도처에서 신음하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져야 할 빚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을 거덜 내고도 그 책임을 전부 서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이념보다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고, 일본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 그리고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 등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위기 극복의 피가 흐른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낸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고 대전환의 역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