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해외 선급과 '메탄올 연료탱크 도장 기술개발' 협약 체결
HD현대, 해외 선급과 '메탄올 연료탱크 도장 기술개발' 협약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9.0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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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LR)·노르웨이(DNV)선급과 손잡고 메탄올 선박 초격차 기술 개발 박차
적용 도료 변경으로 시공 능률 향상·전문 인력난 해소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LR) 및 노르웨이선급(DNV)과 ‘메탄올 연료탱크 및 LPG 탱크의 고능률 도장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HD현대)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LR) 및 노르웨이선급(DNV)과 ‘메탄올 연료탱크 및 LPG 탱크의 고능률 도장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영국(LR) 및 노르웨이(DNV) 선급과 함께 메탄올 연료탱크의 도장(塗裝)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영국 로이드선급(LR) 및 노르웨이선급(DNV)과 '메탄올 연료탱크 및 LPG 탱크의 고능률 도장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조선업계의 메탄올 연료 추진선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메탄올은 친환경 연료지만 높은 화학적 반응 특성으로 인해 도막(塗膜)이 연화(軟化)될 수 있어 이에 적합한 도장 사양이 요구된다는게 HD현대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현재 메탄올 연료탱크에는 높은 내화학성(耐化學性)을 지닌 무기아연(Inorganic Zinc)계 도료가 유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무기아연계 도료는 높은 작업 난이도와 복잡한 공정 관리, 빈번한 보수작업으로 인해 도장 작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HD현대와 LR, DNV선급은 도장 전문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시공 능률을 높이기 위해 무기아연계 도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高)내화학성 페놀릭 에폭시(Phenolic Epoxy) 도료의 메탄올 연료탱크 적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페놀릭 에폭시 도료는 무기아연계 도료에 비해 도장 작업이 쉬운 장점이 있지만, 메탄올에 대한 충분한 내화학성이 검증되지 않아 메탄올 연료탱크에 적용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HD현대 등은 페놀릭 에폭시 도료의 도막 치밀도 향상을 통해 메탄올에 대한 내화학성을 확보하고,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 메탄올 연료탱크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HD현대와 LR, DNV선급은 LPG운반선에서 LPG를 저장하는 LPG 탱크 외면의 그라인딩(Grinding, 표면을 매끄럽게 연마) 작업 면적을 최적화하는 표면처리 기준 및 도장 사양 도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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