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첨단클러스터에 5년간 2조2천억원 투자…CVC 외부출자 50% 허용"
추경호 "첨단클러스터에 5년간 2조2천억원 투자…CVC 외부출자 50% 허용"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09.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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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
내년 중소기업 1,100개사 대상으로 AI·디지털트윈 기반 자율형공장 등 구축 지원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선박 등 위성통신 연계 신서비스 R&D 지원 강화 추진
2025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 단계적 도입 등 학교 현장 에듀테크 활용 가속화

추경호 부총리는 18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인프라 조성과 클러스터 내 창업·R&D 지원 등에 집중 투자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반지주회사가 보유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외부출자(40%→50%)와 해외투자(20%→30%)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첨단기술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등에 대한 지원도 내년 총 2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월) 08:00에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여 이같은 내용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조치 계획, 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논의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완화, 고용 개선 흐름 지속, 중국 관광객 증가 기대감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니 주요국의 통화긴축 지속 등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며,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등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추석 물가안정 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으며,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중소기업·교육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지난 6월1일 발표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의 후속조치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인프라 조성과 클러스터 내 창업·R&D 지원 등에 내년 4천억원, 향후 5년간 2조2천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클러스터 산업시설 구역에 법률·회계·벤처캐피탈 등 사업지원서비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올해 안에 신속히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 8개를 추가(8월)하여 올해 하반기 투자분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에 내년 864억원을 지원하여 미국 보스턴 지역 우수 대학·연구소 등과 혁신기술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등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내년 중소기업 1천100개사, 2027년까지 5천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하고,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자율형 공장, 여러 공장을 연결하여 공정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협업공장 등 한층 더 고도화된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른 기업의 공정 개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50개 이상의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디지털 제조 설비 수요기업에게 최적의 공급기업과 전문가를 매칭해주는 제조 디지털전환 포털을 구축하는 등 민간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이날 또 차세대 통신 구현의 핵심 인프라인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선박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위성통신 핵심기술에 대한 R&D 지원을 강화하고, 통신과 항법보정 등에 활용할 복합 통신위성 천리안 3호를 2027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내 연구센터를 현재 4개소에서 2027년 12개소로 늘리는 등 핵심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 연구소 등과의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해외 위성통신 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위성통신 시장 확대 과정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파 혼신을 상시 탐지·대응하는 시스템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진흥방안도 내놓았다.

정부는 에듀테크(Edtech) 산업을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하고, 이를 활용하여 공교육의 질도 높여 나가겠다고 추 부총리는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현장에서 에듀테크를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제품 검색·구매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별 학습수준·속도에 맞는 학습콘텐츠를 제공하는 AI 디지털 교과서를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에듀테크 코리아 박람회 참여 기업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에듀테크 수출지원협의회 운영 및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의 협력 등을 통해 수출기업 애로 해소와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표준과 보안성 평가 기준을 개발·확산하는 등 산업 기반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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