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돼...전면적 예산 재검토해야"
이재명 "경제,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돼...전면적 예산 재검토해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3.10.2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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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최고위원회의 주재…"체포안 처리과정 왈가왈부 않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그냥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위한 국가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R&D 예산 대폭 삭감과 같은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역할 재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출된 정부 예산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여야 간의 협의와 토론을 거쳐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삶, 생존 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전면적인 예산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한다"며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요구했다.

당무복귀를 한 이재명 대표는 이날(월) 오전 9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말보다 행동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먼저, 여러 가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국민 삶이 어렵고 국가적인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가지는 불안함과 불편함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가장 큰 과제는, 아니 민주당을 넘어서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언급햇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의 제 1의 과제는 바로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진척시키는 것"이라며 "최근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서 중동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그로 인해 고유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그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과 민생이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고 국가와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며 "좋은 책상과 좋은 건물에 앉아서 세상을 보면 평화롭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조차도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월세 내기 어렵고 권리금 갚기 어렵고 직장 구하기 어렵고, 아이들 먹을거리에 하루하루 걱정하는 우리 민초들은 그야말로 삶이 지옥일 수도 있다"며 "멀리서 배부르게, 편안한 일상 속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의 삶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이런 일들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 삶이 절박한 상황에서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민주당도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필수 공공의료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 몇 명으로 할 것인지를 신속하게 계획으로 발표해주기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서 처음으로 함께 성과를 만들어내는 첫 사례로 공공의료 확충, 필수의료 확대 그리고 핵심 중의 핵심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나서주기를 기대한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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