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2.5% 증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증가하면서 3분기(7~9월) 한국경제 성장이 2분기와 같은 0.6%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전망한 1.4% 경제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사태, 미국 고금리, IT 경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중국 수출 회복이 관건이다.
한국은행은 3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이하 같음) 0.6% 성장(전년동기대비 1.4% 성장)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2021년 1분기 1.8%, 2분기 0.9%, 3분기 0.1%, 4분기 1.4%, 2022년 1분기 0.7%, 2분기 0.8%, 3분기 0.2%로 플러스 성장을 하다가 4분기에 -0.3%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들어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했고, 건설투자 또한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했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분기별 수출 성장률을 보면 2021년 1분기 4.4%, 2분기, -0.7%, 3분기 0.3%, 4분기 3.7%, 2022년 1분기 3.8%, 2분기 -3.2%, 3분기 0.6%, 4분기 -3.8%, 2023년 1분기 4.5%, 2분기 -0.9%, 3분기 3.5%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1.3%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4%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성장기여도는 민간소비 0.2%p, 순수출 0.4%p, 건설투자 0.3%p 만큼 끌어 올렸다. 특히 2분기 정부기여도는 -0.5%p 였으나 이번에는 0.2%p로 플러스 전환됐다. 그만큼 경제성장에 있어 정부 역할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하여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6%)을 상회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