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100번째 노마드 회의 주재…"업계 내 우리만의 방식 정착"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100번째 노마드 회의 주재…"업계 내 우리만의 방식 정착"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11.2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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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개월간 격주로 340개 의제 다뤄…보험계약마진 지속 확보 등 성과 초석

"유연하게 변화하는 유목민처럼 빠르게 업계를 선도합시다"

한화생명은 여승주 부회장이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격주로 진행해왔던 '노마드(NOMAD)' 회의가 지난 24일자로 100회를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지난 24일 대표이사실에서 100번째 '노마드(NOMAD)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지난 24일 대표이사실에서 100번째 '노마드(NOMAD)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노마드 회의는 한화생명이 추진하는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자 여 부회장을 필두로 본사 영업·상품개발·리스크·보험심사 등 주요 팀장 6명이 모여 '끝장토론'을 펼치는 장(場)이다.

여 부회장은 취임 당시 보험업(業)의 틀을 깨자는 의미의 'Break the frame'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노마드회의에서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보험업계에서 전혀 도전하지 않았던 주제와 현안들이 다양하게 도출되면서, 노마드회의는 한화새명만의 차별화된 소통 창구이자 현안 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

한화생명 노마드회의가 주도한 대표적 혁신 사례로 2021년 4월 제판분리 후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영업 이슈를 회의 안건으로 올려, 출범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사일로(silo)를 해소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2년만에 순이익 379억원(2023년 상반기 기준)로 흑자를 시현했다. 더불어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 한국투자PE로부터 1천억원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함께 달성했다.

한화생명의 대표 보험상품인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도 노마드회의의 토론을 통해 탄생했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은 2022년 4월 출시 후 누적 판매건수 약 26만건을 기록, 보험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1년간(’22.7월~’23.6월) 생명보험사에서 암보험을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다. 해당 기간 전체 암보험 신계약 건수 116만9천450건 중 한화생명의 판매 건수가 26만6천701건으로, 암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 이상이 한화생명 고객인 셈이다.

신(新) 회계제도 도입을 대비해 보장성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킨 것도, 2019년부터 노마드 회의를 통해 관련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준비한 결과다. 한화생명은 마진율 높은 일반 보장성 상품의 성장으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안정적인 미래 이익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속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에서 탈피해 법인보험대리점(GA)로의 변신을 주도했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 판매, 고객서비스 제고, 설계사 활동량 및 소득 증대, 영업 경쟁력 확보 통한 시장 우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여 부회장은 100회 노마드 회의에서 "회의 첫날, 변화와 혁신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 조직원이 '신바람'를 경험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주문했었다"며 "그동안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여 준 덕분에 업계의 판도를 흔들 만큼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2024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사의 아젠다(agenda)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며, "100회가 아니라 200회, 300회까지 이어져 한화생명만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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