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현대차 300억불, 기아 200억불 '수출의 탑' 각각 수상
'무역의 날' 현대차 300억불, 기아 200억불 '수출의 탑' 각각 수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2.0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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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탑' 수상 1천700여 기업 중 수출액 규모 현대차 1위, 기아 2위 동반 수상 영예
판매믹스 개선,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최대 수출 실적 경신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
사진은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왼쪽)와 기아(오른쪽)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대규모 수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차가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1천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이 '수출의 탑'을 수여받았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현대차의 수출 실적은 31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9억달러) 대비 29.6%, 기아는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180억달러) 대비 30.7% 각각 증가했다.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의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천569대에서 2022년 21만8천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모델들(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 확대 및 시장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한 신규 해외 거점 진출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색에 맞는 상품 라인업 강화, 고객 경험 확대 등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들이 글로벌 충돌테스트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기아 전용 전기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그룹)

이날 행사장에는 국산 자동차 고유 모델 수출의 효시 중 하나인 '포니 왜건'이 전시됐다. 포니는 1976년 에콰도르에 5대가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1982년에는 약 60개국에 수출되면서 자동차산업이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현대차·기아는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산업은 생산 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12.1%, 세수 면에서는 국세 및 지방세의 10.8%,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 인원은 약 33만명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294만명의 11.2%에 달한다. 직접 고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서 약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믹스 개선과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 등으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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