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라스베이거스 'MSG스피어' 방문…서울MICE 육성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 라스베이거스 'MSG스피어' 방문…서울MICE 육성 모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1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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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 위치한 'MSG스피어' 첨단 시각‧음향시설, 초고해상도 압도적 외관 주목
K-콘텐츠 활용 '서울 문화‧관광 경쟁력' 높여 서울 방문 이어지게 하는 방안 고심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해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대표(왼쪽)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해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대표(왼쪽)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세훈 시장이 세계적인 구형(球形) 공연장 'MSG 스피어'를 방문,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시찰하고 K-컬처 발전과 서울의 문화․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피어(Sphere)는 미국의 대형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 'MSG컴퍼니'가 23억달러(약 3조1천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대규모 문화시설로, 지난해 9월 개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스피어 내부에는 객석 1만9천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모든 객석에는 '햅틱(Haptic)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풍성한 음향을 위해 16만개의 스피커가 설치됐고, 약 1만5천㎡ 규모의 6K 초고해상도 스크린이 설치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MSG 스피어'는 건물 외관을 감싼 높이 112m, 지름 160m, 약 5만3천㎡에 달하는 외부 스크린을 이용한 시각효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MSG측은 스피어 외부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는 광고로 하루 수억 원의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교통 체증 없는 미래형 터널 '베가스 루프'와 미디어아트․어트랙션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단지 'AREA 15'도 둘러봤다. 

약 12m 깊이, 길이 2.7km의 '베가스 루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보링컴퍼니'가 만든 지하터널로 '하이퍼루프 기술'이 적용된 초고속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21년 조성됐다. 현재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시범 운영 중이다.

2020년 개관한 'AREA 15'는 예술가 325명이 참여한 체험형 예술전시, 몰입형 쇼, 가상현실 어트랙션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통해 현재 1천만명을 웃도는 외래 관광객(2019년 기준 1천390만명) 규모를 2026년까지 3천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대부분이 문화 체험․관람 등 K-컬처를 경험하길 원하고 있으며, 작년 글로벌 K-팝 공연시장 규모도 전년(592만명) 대비 86% 늘어난 1천10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편리한 관광 서비스․인프라, 즐길거리 많은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해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대표(오른쪽 첫번째)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을 방문해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대표(오른쪽 첫번째)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는 특히 음악, 드라마․영화, 음식 등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를 활용해 '서울' 고유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방문 및 관광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K-콘텐츠를 선보일 대규모 공연장 마련이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

더불어 오 시장은 이날 MSG스피어 방문에 앞선 오전 10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스티브 힐(Steve Hill) 대표를 만나 세계적인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의 관광 정책 및 마케팅 전략을 청취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남부 네바다주 관광과 도시 마케팅을 관장하는 공공기관으로 CES 행사장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행사시설, 교통수단(모노레일 등)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서울의 마이스 중점 영역이었던 국제회의와 더불어 앞으로는 서울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육성, 중대형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행사 유치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고소득․고지출 특성의 마이스․비즈니스 관광객 맞춤 시장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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