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연결 매출 26조3천870억원 달성…"역대 최대 매출 기록 경신"
KT, 작년 연결 매출 26조3천870억원 달성…"역대 최대 매출 기록 경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2.08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더불어 B2B 5대 성장사업 성과 가시화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사업의 성장세 뚜렷
2023년도 주주환원 발표…주당배당금 1천960원, 자사주 매입·소각 271억원
KT가 올 1분기 6조4천억원을 넘는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KT가 작년에 26조원이 넘는 연결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KT가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무선 및 미디어, 인터넷 사업의 매출 증가에 따라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으로 작년에 매출 26조3천870억원, 영업이익 1조6천498억원, 순이익 9천88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고, 순이익도 28.8%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연간 매출 18조3천714억원, 영업이익 1조1천854억원, 순이익 9천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0.4%, 1.5%, 22.2% 성장했다.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는 매출 6조6984억원, 영업이익 2천656억원, 당기순손실 4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5.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KT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성장했으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출시와 신규 전략 단말 등에 5G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사업 확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성장했다. 가정 내 집전화 수요 감소로 인해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대비 7.6% 감소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이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고ARPU 중심의 IPTV 가입자 유치로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었다. 지니TV는 미디어 포털의 OTT 편의 기능과 AI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미디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그룹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TV 1등 플랫폼으로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CC, IoT,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 공간, 에너지 사업 등 5대 성장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기업고객 트래픽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

5대 성장 사업은 AICC와 Enterprise IoT 사업에서의 고객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4% 증가했다. 특히, AICC는 구축형 서비스에 더해 구독형 서비스인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가 시장에 안착하며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KT Large AI 서비스 '믿음'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총 4가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Private LLM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KT그룹은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하는 등 AI 분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 로고 (사진=KT)
KT 로고 (사진=KT)

더불어 KT그룹 금융 분야의 BC카드는 본업인 결제 프로세싱 매입액 증대, 자체카드/금융사업 등 신사업 성장세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2021년부터 시작한 자체카드 사업은 통신, 은행 등 시너지 분야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실생활 밀착 대형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 충성 고객 확대 및 매입액 증대에 기여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수신과 여신, 고객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말 수신 잔액은 19조1천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천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21.8%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내외국인 수요 급증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로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전년 대비 확대된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하며 제작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kyTV, 지니TV 등 그룹 내 채널 및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 유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4분기에는 '낮에 뜨는 달'의 글로벌 OTT 판매 성공으로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kt cloud는 기존에 수주한 공공 클라우드 사업 매출화와 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작년 6천783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IDC 사업분야에서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용량 증설과 업셀링, 신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KT는 지난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3년 주주환원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1천960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271억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KT CFO 장민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T는 고객과 사업 본질에 집중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KT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