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의 T1과 4연승의 KT 롤스터 맞대결…'이동통신사 대전' 예고
7연승의 T1과 4연승의 KT 롤스터 맞대결…'이동통신사 대전' 예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2.2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1, 1R KT전 1세트 이후 12세트 연속 승리중
KT도 T1전 패배 이후 4경기 연속 승리 행진
자존심 강한 두 천재 '케리아'-'베릴' 맞대결도 관심
2024 LCK 스프링 5주 차에 맞붙는 T1(위)과 KT 롤스터(사진=LCK).
2024 LCK 스프링 5주 차에 맞붙는 T1(위)과 KT 롤스터(사진=LCK).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T1과 3위에 랭크되어 있는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이른바 '통신사 대전'이 예고되면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CK 스프링 5주 차에서 7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T1과 4연승을 이어가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KT 롤스터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T1은 2024 LCK 스프링 1라운드에 참가하고 있는 10개 팀 가운데 가장 긴 연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T1은 12세트 연속 승리 기록도 이어가면서 2위 젠지보다 세트 득실에서 2포인트 앞서 있다. 

KT 롤스터의 '롤러 코스터' 역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3, 4주 차에 배정된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과정에서 KT 롤스터는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던 젠지의 발목을 잡으며 고점을 찍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T1의 1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이 시작된 팀이 KT 롤스터라는 점이다. 지난 2주 차 1월 26일 맞대결에서 T1은 1세트를 KT 롤스터에게 내준 뒤 2, 3세트를 연이어 가져갔고 그 경기를 기점으로 매치는 물론, 세트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진행된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은 10승2패로 T1이 크게 앞서 있다. 2022 스프링부터 2023 스프링까지 6번의 정규 리그에서 T1이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T1이 승리하면서 7연승을 이어갔으나 2023년 KT 롤스터가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반격했다. 

2023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두 번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였을 때에는 T1이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라간 바 있고 올해 열린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도 T1이 이겼다. 

2024 LCK 스프링 5주 차 대진 및 일정 인포그래픽 (사진=LCK).
2024 LCK 스프링 5주 차 대진 및 일정 인포그래픽 (사진=LCK).

T1과 KT 롤스터의 승부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포지션은 서포터다. T1 '케리아' 류민석과 KT 롤스터 '베릴' 조건희의 대결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들의 대결이라 볼 수 있다. 조건희는 2020년 담원 게이밍(현 디플러스 기아), 2022년 DRX 소속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고 류민석은 2023년 현재 멤버들과 함께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국내 해설진인 '포니' 임주완과 '꼬꼬갓' 고수진 해설위원은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24일 T1과 KT 롤스터의 경기를 '이번 주 본방사수'로 뽑았다. '이동통신사 대전'이라 불리며 항상 명승부를 보여주는 두 팀이 연승을 기록하며 고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T1 상대로 최근 상대 전적에서 크게 뒤처진 KT 롤스터가 이변을 연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 LCK 스프링 5주 차는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