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정치의 본령은 뭐라 뭐라 해도, 역시 민생 문제라고 생각된다"며 "악화일로의 민생 경제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악화일로"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삼중고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한 상태에서 지금 이스라엘-이란 갈등 고조라는 새 복병까지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열린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 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벌써부터 시장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가뜩이나 심각한 유가, 그리고 환율 불안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럴 경우에 경제가 더욱 험난한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는 70년대 오일 쇼크에 버금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며 "초유의 민생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살리기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라는 것이 이번 총선 민의"라며 "민주당은 이런 절박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정쟁이 아닌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 역시, 오로지 민생에만 국정 동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4월 10일 이전의 국정과 그 이후의 국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할 것"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의정 갈등이 전혀 해결 기미가 없다"며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하고, 의료계 역시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태의 원만하고 종합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적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 여·야·정부, 또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햇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대타협안 마련을 위해서, 이 시급한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서,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한 "내각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과 관련한 많은 보도들이 있다"며 "정부는 이번 인사 개편을 그동안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