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은행, 부동산 리스크 관리 가능"
S&P "한국 은행, 부동산 리스크 관리 가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7.1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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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세미나..."증권사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높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국내 은행들이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를 주제로 S&P 글로벌 신용평가사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대현 S&P 글로벌 신용평가 상무가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동산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영빈 기자)
김대현 S&P 글로벌 신용평가 상무가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동산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영빈 기자)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리스크는 신용위험"이라며 "통화 긴축과 고금리 여파가 앞으로 신용위험 형태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현 S&P 글로벌 신용평가 상무는 '비은행금융기관, 점차 현실화되는 부동산 리스크' 주제 발표에서 "국내 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된 프로젝트의 질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리스크 관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비은행 금융기관들 그중에서도 증권사의 부동산 리스크를 특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김 상무는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상무는 "증권사의 부동산 리스크가 특히 높은 이유는 주거용 부동산 중심인 은행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규모가 작고,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의 재원을 활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신용위험이 커지긴 했지만, 시중은행으로 전이될 위험성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준홍 S&P 글로벌 신용평가 상무는 '한국 기업들의 산업별 신용도 차별화" 주제 발표에서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흐름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문별 차별화과 예상된다"고 "우리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은 앞으로 12개월여 동안 양호한 신용 흐름을 보이면서 화학, 철강, 배터리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박 상무는 앞으로 중국의 과잉 공급 문제와 그에 따른 각 기업의 재무 정책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과잉 공급 문제는 석유화학, 철강 산업에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고, 배터리 등 일부 산업군은 공격적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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