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시장 위축, 증권사 수익 감소 영향"
"ELS 시장 위축, 증권사 수익 감소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8.2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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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최근 ELS 시장환경 변화 및 증권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
"2019년 이후 파생결합증권 조달 규모 지속 감소…증권사별 대응책 마련해야"

최근 발생한 홍콩H지수 ELS 사태로 ELS 시장이 위축될 경우, 증권사도 그 영향을 받아 ELS를 중심으로 한 파생결합증권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ELS 시장환경 변화 및 증권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홍콩사태로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투자자 보호조치가 강화되고 ELS에 투자하거나 ELS를 판매하려는 유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보고서는 ELS 시장환경의 변화가 증권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LS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오랫동안 이어진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예금 대비 높은 성과를 안겨다주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는 ELS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운영하면서 트레이딩 수익을 창출해왔다. 보고서는 ELS를 중심으로 한 파생결합증권은 그간 증권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자 수익원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파생결합증권 조달을 통해 채권 규모를 확대하면서 증권사가 자기매매 및 투자은행(IB) 사업을 수월하게 확장할 수 있었다는 대표적 예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조달 규모가 2019년 정점을 기록한 이래로 줄곧 감소세를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향후 각 증권사가 사업구조 조정, 유동성 관리 등 일련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ELS 규모가 감소하면서 증권사의 ELS 헤지 운용의 위험은 줄어들겠지만, 예전처럼 해당 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파생결합사채(DLB)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금 운용의 중요성은 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ELB 혹은 DLB 발행 과정에서 자금 비용을 무리해서 높게 사용할 경우 자금 운영 부담이 증가할 수도 있으므로, 보고서는 증권사별로 적절한 영업전략 및 자금 비용의 설정, 위험관리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고서는 ELS 대신 ELB·DLB와 발행어음의 증가, 파생결합증권 운용자산 내에서 채권 비중의 증가와 여전채 비중의 감소 등을 고려려해 볼 때, 증권사의 채권 규모나 여전채 시장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 최근 채권시장 여건이 양호하게 유지됐던 점을 감안해 ELS 시장 축소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파생결합증권의 연간 발행규모 추이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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