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은행의 홍콩 ELS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 급증의 영향으로 금융권 민원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을 통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총 5만6천275건으로 전년 동기(4만8천506건) 대비 16.0%(7천769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은행 민원이 1만4천80건으로 65.9%(5천594건) 증가했다.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민원이 다수 제기되어 펀드·신탁 민원 유형이 대폭 증가했고, 보이스피싱, 예·적금 관련 민원유형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여신 관련 민원유형은 감소했다.
중소서민 민원은 1만1천836건으로 10.4%(1천111건) 증가했다. 주로 신용카드사 민원이 7.2%(367건), 신용정보회사 민원이 18.8%(235건) 각각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손해보험 민원은 1만9천668건으로 10.1%(1천802건)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1천622건, 17.5%↑), 계약의 정립 및 해지(+395건, 30.0%↑) 등의 민원유형이 증가했고, 면부책 결정(-251건, 12.5%↓) 등의 민원유형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의 경우 보험금 산정 및 지급(55.3%), 면부책 결정(8.9%), 계약의 정립 및 해지(8.7%), 보험모집(4.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 민원은 6천586건으로 8.1%(582건) 감소했다. 주로 보험모집(-395건, 12.5%↓), 보험금 산정 및 지급(-220건, 15.0%↓) 등의 민원유형이 감소하면서 전체 생명보험 민원이 줄어들었다. 유형별 비중의 경우 보험모집(42.0%), 보험금 산정 및 지급(19.0%), 면부책 결정(14.3%), 계약의 성립 및 해지(7.7%) 등 순이다.
금융투자 민원은 4천105건으로 3.7%(156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증권사 민원은 2천764건으로 2.8%(79건) 감소했다. 내부통제·전산장애 관련 민원유형이 926건 감소했으나, 주식매매 관련 민원유형이 259건, 파생상품 매매 관련 민원유형이 326건 각각 증가했다.
투자자문사 민원은 698건으로 23.9%(219건) 감소했다. 유사투자자문업 피해·신고 관련 민원 유형이 221건 줄었고, 무자격자의 투자권유 관련 민원유형도 118건 줄었다.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9천941건으로 2.1%(1천39건)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민원에 대한 평균 처리기간은 35.3일로 13.6일 줄어들었다. 일반민원 평균 처리기간은 13.5%일로 0.4일 감소했고 분쟁민원 평균 처리기간은 79.8일로 24.1일 감소했다.
민원 수용률은 37.2%로 2.3%p 증가했다. 일반민원 수용률은 33.5%로 2.3%p 증가했고, 분쟁민원 수용률은 44.5%로 4.2%p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신의료기술 치료 후 실손보험금 부지급 등 관련 분쟁민원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대한 민원유형은 3천490건으로 31.6%(839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실손보험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소비자 피해 예방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