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할인지원, 출하장려금 지원, 신선배추 수입 등 수급안정에 총력
배추 수매, 직수입 등을 통해 정부 가용물량 확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 방출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최근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고 언급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김 1차관이 이날(금)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수급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 변화율(9월1일~25일 평균)을 보면 사과홍로(△16.8%), , 포도캠벨(△6.6%), 복숭아백도(△5.9%), 고춧가루(△4.9%), 양배추(△17.6%), 감자(△10.0%), 고구마(△9.9%)는 내렸다. 반면 배신고(0.3), 배추(37.3%), 무(57.5%), 시금치(65.6%) 등은 올랐다.
축·수산물은 한우1등급 등심(△4.7%), 닭고기(△3.5%), 돼지삼겹살(0.2%), 계란(1.9%), 갈치(△25.2%), 오징어(△3.1%), 명태(△2.2%), 고등어(△0.6%), 참조기(8.8%) 등의 등락폭을 보였다.
정부는 배추 가격·수급안정을 위해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낮추어 판매하는 할인지원도 지속하고 있다며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한 할당관세를 적용(5월16일~10월말)한 데 이어 aT에서 신선배추를 직수입하여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하여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나가는 한편, 김장철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작황점검, 영양제·약제 할인공급 등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수급동향을 일일 점검하면서, 배추 작황별 수급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여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 영향이 있는 만큼, 농산물 수급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할 것이라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