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6조원 ... CET1 비율 13% 초과 잉여자본 주주환원
KB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1.6조원 ... CET1 비율 13% 초과 잉여자본 주주환원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4.10.24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 Value-up 방안 및 3분기 경영실적 발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4조3천953억원 시현
KB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천120억원
KB증권, 분기 당기순이익 1천707억원
KB손해보험, 3분기 당기순이익 1천680억원
KB국민카드, 3분기 당기순이익 1천147억원
KB라이프생명, 3분기 당기순이익 745억원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7.9% 증가했음에도 NIM이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한 영향으로 인한 이자이익 축소 및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1조6천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24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밝혔다.

이날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사진=KB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그룹 이사회는 '본원적 수익창출력 강화 방안'과 함께 보통주자본 비율(이하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이하 '밸류업 공시')을 결의하고, 그룹 CEO인 양종희 회장이 이를 직접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며,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천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하여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되어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 금번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조3천953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천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이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밸류업 공시와 관련해서는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투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 내 밸류업 게시판 신설을 비롯하여, 내년 연간 실적발표회에서는 개인투자자 대상 질의응답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 Income Ratio)은 3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40%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 및 은행 NIM은 각각 1.95%p, 1.71%p로 전분기 대비 공히 13bp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룹차원의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 KB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천120억원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천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천120억원으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감소 에 의한 이자이익 축소 및 전분기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일부 환입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은행 NIM은 1.71%로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의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된 것에 기인한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으로 6월말 대비 2.9%, 전년말 대비 5.9% 증가. 가계대출은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 확대로 전년말 대비 5.8%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6.0%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 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0.19%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37%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179.4%로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흡수력을 보유했다.

◇ KB증권, 3분기 당기순이익 1천707억원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천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 이는 WM 및 트레이딩부문 수익성 개선과 영업외손실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707억원으로 트레이딩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정체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WM부문은 금융상품 AUM 증가 등 외형 확대와 더불어 질적 성장세 지속하고 있고, 트레이딩부문은 금리하락 국면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채권 및 ELS 운용수익이 확대됐다. IB부문은 DCM, ECM 리그테이블 1위 지속 및 인수금융부문에서 1위로 등극했다.

◇ KB손해보험, 3분기 당기순이익 1천680억원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천400억원으로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680억원으로 희망퇴직 비용 및 화재사고로 인한 손실 발생 등 일회성 요인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0.0% 하락했다.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 KB국민카드, 3분기 당기순이익 1천147억원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천704억원으로 조달비용 및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 및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47억원으로 직전 분기 채권매각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1.29%, NPL비율은 1.13%를 기록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306.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손실흡수력을 유지하고 있다.

◇ KB라이프생명, 3분기 당기순이익 745억원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누적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2천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억원 감소했으나, 신계약 매출 증가, 사업비 효율화 등에 의한 보험손익 증가가 감소폭을 제한했다.

3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산손 발생 등 투자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4억원 감소했다.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1천6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