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보다 줄어들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3분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6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7조2천억원) 대비 13.9%(1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은 4조4천억원으로 6천억원 증가했고,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각각 4천억원, 2천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 분기 영업외손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대손비용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0.12%p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55%로 1.83%p 하락했다. 단, 일반은행의 경우 ROA 0.78%, ROE 11.66%로 전 분기 대비 0.07%p, 0.92%p 모두 상승했다.
항목별로 이자이익은 14조6천억원으로 1.9%(3천억원) 감소했다. 이자수익자산이 0.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이 1.52%로 0.08%p 축소한 데 기인한다. 특히, 분기별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2023년 4분기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비이자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50.9%(8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외환파생관련이익이 각각 8천억원, 3천억원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50.6%(7천억원) 증가했다. 주로 특수은행((+4천억원)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전 분기 중 일부 대기업 정상화에 따른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다.
영업외손실은 2천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전 분기 자회사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은 NIM이 축소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은행이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 조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