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대사를 북한 담당 특사로 지명 적극 환영"
"북미회담으로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이재명 대표는 "국정안정협의체의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도 좋으니, 국민의힘도 꼭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이런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 분야에 한정해서,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정이 매우 불안하고, 정치적 불안 요소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고, 국민들의 민생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정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겠냐. 국정안정협의체는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도 동의하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월)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한다"며 "정당의 존재 이유, 정치의 존재 이유가 결국은 국가의 안정, 국민들의 더 나은 삶 아니겠냐"며 결단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라고 하는 특성 때문에 한반도의 지정학적 현황이 경제, 민생, 모든 영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트럼프 당선인이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대사를 북한 담당 특사로 지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무부 장관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트럼프의 외교 책사를 북한 관련 임무에 지명한 만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높이 평가했다.
이 대표는 "리처드 내정자는 지난 7월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 태평양 정책의 우선순위는 경제 성장이고 무력 충돌은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한 바 있다면서 "미국 차기 정부가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특사 지명에 대해서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여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북미회담 실현으로 동북아 안정과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