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대표는 17일 "대한민국 번영과 동북아 평화를 이끈 한미동맹은 이번 국가적 혼란의 수습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민주주의 위기를 겪으며 한미동맹은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금) 오전 9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감사에 뜻을 표한다"며 "백악관은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법의 지배 대한 한미공동의 약속을 지지한다” 이렇게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신속하게 정국을 안정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책임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며 "멈춰 섰던 우리의 외교시계도 다시 움직여야 한다. 민주당도 적극 나서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정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할 일은 악화되고 있는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이제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를 설 성수품 가격이 대폭 올랐다"며 "명절을 맞는 국민들은 근심이 또 커지고 있다.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은 점점 늘어나니 살기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만 취업자 수가 5만 명 이상 줄어들어서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소비심리 위축에 일자리가 직격탄을 맞고, 또 그 때문에 다시 내수가 부진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그런데 정부가 여전히 예산 조기집행만 고집하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추경에 대해서는 매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경기가 너무 어렵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야 한다"며 "정부에 신속하게 추경편성에 나서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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