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적인 내츄럴차 전문회사 및 교육기관인 차미가(茶美家)가 국제화에 이어 ITC(International Tea College) 3월 개강을 서두르고 있다.
안시은 대표는 “차미가 ITC(International Tea College)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한데 모여 차를 연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공간”이라며 “차, 허브, 향신료를 포함한 우리 일상의 농산물인 먹을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 마셔보고 섞어보고 자신의 취향을 찾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희망하는 사람들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좀 더 심층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으로 college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안 대표는 “학교처럼 연구하고 공부하고 실수와 실패를 하고 함께 놀기도 하는 결국에는 차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표했다.
차미가는 많은 외국차에 비해 한국차는 종류와 시장이 한계에 부딪힌 것을 인식하고 한국 전통차를 현대화하는데 그동안 노력을 해왔다.
특히 안 대표는 한국의 차 문화를 지키고자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차를 통해 차인들은 물론 MZ 세대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차미가는 언제나 '차는 농산물이다'라는 모토위에 서있다. 주위에 차가 되는 수많은 재료들로 둘러 싸여 있고 목적과 향미에 따라 적합하게 섞여들 때 좀 더 오래 즐겁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블렌딩 티가 만들어진다. 차도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이다.
이번 교육에 차가 될 수 있는 농산물을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차미가는 밝혔다.
또한 '아는 만큼 보인다'다는 말처럼 이번 차교육을 통해 차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다. 대중화는 바로 차를 전문으로 하는 상공인들이 많아져야함은 당연하다.
이의 일환으로 이번 교육에는 티블레딩의 상품기획과 상품서비스에 대한 교육도 수업과정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상품이라는 건 누군가의 돈을 받고 판매하고 만족도를 주어야 하는 사업 대상”이라며 “직접 제조는 물론 OEM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TC의 수업내용을 보면 녹차, 홍차, 우롱차 등 6대 다류를 포함한 다양한 허브, 향신료, 우리에게 익숙한 농산물을 다양한게 다룬다. 그리고 각 차의 블렌딩, 차 사업과 서비스까지 망라한 과정이 들어있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각4시간 10~12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 신청에는 할인이 제공되고 과정의 마지막 각자의 블렌딩티 만들기 및 트레이닝 세션은 전체과정 신청자에게만 제공된다고 차미가는 밝혔다. 각 원데이 클래스로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TEA&Edible Plants Program과 Tea Blending Program은 취미를 포함한 각 섹션별 궁금증을 가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나 티블렌딩과정 상품기획 및 연구과정은 좀 더 심층적이고 실제 상품을 만들어보고자하는 티브랜드 예비 사업자 또는 현재 티블렌딩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대표 및 연구자들을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교육을 담당하는 김효정 원장은 “ITC가 준비한 워크숍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직접 마셔보며 좀 더 심층적으로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차에 대해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했다”며 ”관습에 얽메이이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소통을 강조한다 .
그러면서 ”문화, 예술, 일상생활 전반에 차가 깃들어 차가 가진 영역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며 “같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지듯 같은 재료로 다양한 차 역시 만들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재료들로 자신만의 차를 만들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다양한 만큼 건강한 재료들의 탐색이 중요하다“며 사람의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만드는 만큼 그 과정도 좀 더 건강하고 올바르기를 바랬다.
그는 차를 좋아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이 차에 대해 알게 될수록 그와 관련한 이야깃거리가 풍성해지고 다양해질 것을 기대했다.
한편, 차미가 안 대표는 한국차 세계화에도 그간 힘을 쏟았다.
지난 2023년에는 중국 차 고향인 후난성 창사에 창사점을 오픈하여 한국차를 중국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후난성 뤄디시 정부 관계자와 렌원안시 기업인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차미가와 중국 뤄디시 간에 MOU를 체결하고 서로간에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관계를 다졌다. 차의 나라 중국의 한 지역과의 협력관계 체결이 괄목할만하다.
이날 참석한 인사를 보면 우더화(吴德华) 러우디시 인민대표대회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위(邓伟) 러우디시위원회 부서기장겸시위원회외사사무차장, 류제이(刘杰) 렌위안시위원회 서기,다이즈숑(裁志雄)쌍봉현당위원회 외사사무실 주임 등이 참석했다.
이렇듯 차미가는 한국 전통차를 복원하여 시대에 맞게 색, 향, 미를 더해 대중화에 힘을 쏟는 반면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ITC 개강을 통하여 제조부터 교육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