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200번째 LNG운반선 인도…"글로벌 조선사 중 최초 기록"
한화오션, 200번째 LNG운반선 인도…"글로벌 조선사 중 최초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2.2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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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다 LNG운반선 수주 및 건조 기록… 초격차 기술력 새로운 이정표
LNG 관련 기술 개발, 생산성 혁신이 원동력…LNG운반선 시장 점유율 1위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社의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社의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200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압도적인 기술력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글로벌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한화오션은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조선사 중에서 LNG운반선을 200척 이상 인도한 곳은 한화오션이 최초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Korea Green LNG Ltd.)이다.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된 레브레사호는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한화오션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 등 최신 기술 역시 적용됐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후 21년 만인 지난 2016년 100번째 LNG운반선을 인도했다. 이후 기술 개발과 생산성 혁신을 동시에 이룬 한화오션은 나머지 100척을 단 9년 만에 건조했다. 첫 100번째 건조 시기보다 2배 이상 빨리 나머지 100척을 건조한 것이다.

한화오션의 기술 개발 노력과 생산성 향상은 1도크에서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기술 체제를 구축한 것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5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대 최다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쇄빙LNG운반선, LNG-RV, LNG-FSRU, LNG-FSU, LNG-FPSO 등 LNG관련 설비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쇄빙LNG운반선, LNG-RV, LNG-FSRU, LNG-FPSO 등을 건조한 한화오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LNG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LNG 시장은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게 한화오션의 설명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연료 정책을 전환하면서 중단된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LNG운반선 수요 또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95년 한화오션이 건조한 첫 번째 LNG운반선인 '한진 평택’호 운항 모습 (사진=한화오션)
지난 1995년 한화오션이 건조한 첫 번째 LNG운반선인 '한진 평택’호 운항 모습 (사진=한화오션)

글로벌 조선·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글로벌 LNG운반선 신조 수요가 2029년까지 최대 126척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 47조 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사가 중국 조선소의 미국 블랙리스트 등재 등 국제 정세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김종서 사장은 "미국의 화석연료 정책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줄 최고의 조선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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