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 중심으로 2분기 연속 증가
對美 협의, 필수추경 등을 통한 통상 리스크 대응과 건설투자 등 내수 활성화에 총력
3월 산업활동은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으나, 광공업, 공공행정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심리 약화, 일시적 요인(산불·사고, 폭염·한파) 등으로 증가폭은 전분기(0.4%) 대비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對美 협의, 국내 피해기업 지원 등 관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필수추경 국회 통과 시 신속히 추진하고, 건설투자 부진요인을 점검해 근본적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 했다.
통게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활동은 서비스업 생산(전기비 -0.3%/전년동기비 0.7%)이 감소했으나, 광공업(2.9%/5.3%), 공공행정(4.5%/3.8%)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생산(0.9%/1.3%)이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3.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3.3%), 의약품(11.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2.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계장비(-4.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6.8%), 금속가공(14.7%) 등에서 생산이 늘어 5.3%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4%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대비 1.7%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3.4%)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3.5%), 금융·보험(-2.1%)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도소매의 경우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 생활용품 도매업 등에서 감소했다. 금융·보험부문은 금융 지원 서비스업, 은행 및 저축기관 등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3.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4.2%), 보건·사회복지(3.0%) 등에서 생산이 늘어 0.7%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내구재의 경우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3%), 의약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어 1.5%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백화점(-4.2%), 면세점(-10.3%)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전문소매점(3.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2%)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기계류는 금형 및 주형에서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6.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9.2%)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4.1% 증가했가.
국내기계수주는 공공(-3.9%)에서 줄었으나, 민간(20.9%)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6.0%) 및 건축(-1.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2.7% 감소했다. 토목은 플랜트에서 공사실적 감소했고 건축은 주거용에서 공사실적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6.1%) 및 토목(-11.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4.7%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33.8%)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기계설치 등 토목(-70.5%)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8.7% 감소했다.
현재 경기국면 및 전환점 파악을 알 수 있는 동행종합지수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 및 전환점 예측을 알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장단기금리차, 코스피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