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페스티벌 eN1 레이스2 결승 DCT 김규민 우승…이창욱과 노동기는 2, 3위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 개막전 경기가 17~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되면서 원메이크 레이스의 개막전이 더블라운드로 펼쳐졌다.
그란 투리스모 아이오닉 5 N eN1 컵(이하 eN1 클래스)과는 달리 더 많은 차량이 참가하고 있는 N1(금호 아반떼 N컵) 레이스의 경우 전날 펼쳐진 레이스1과 달리 레이스2 결승은 예선전부터 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면서 기대치를 높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총 14랩(1랩=4.346km)으로 치러진 레이스2 결승은 21대의 차량이 참가하면서 우승은 누가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진행된 레이스1 결승전에서는 김영찬(DCT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신우진이 폴 포지션을 유지하며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김규민과 김영찬, 박동섭, 강동우가 추격했다. 순위 경쟁을 하던 정회원은 스핀을 하면서 뒤쪽으로 밀려났고, 그 사이 강병휘(ZIC 유나이티드) 와 송하림(BMP 모터스포트), 이상진(비앙코웍스), 김효겸(H모터스 레이싱)이 순위권 안으로 들어섰다.
3랩에 접어들면서 신우진은 가장 빠른 랩타임을 세우면서 2위인 김규민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5위 자리를 놓고 강동우와 강병휘가 경쟁을 진행하고 있었다. 여기에 순위를 내주었던 송하림까지 따라 붙으면서 현대 N페스티벌의 인기있는 레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5위 자리를 놓고 강동우와 강병휘의 경쟁은 앞선 박동섭에게는 조금은 여유있는 레이스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우진도 편안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0위까지 올라선 정회원은 앞선 황준성(비앙코웍스)을 추월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는 모습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작은 차량 트러블로 선두를 지키던 신우진이 뒤쪽에서 따라오던 김규민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어려운 레이스를 진행하게 됐다. 이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 김규민과 신우진이 추월 경쟁을 펼친 끝에 신우진이 1위 자리를 12랩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자리를 찾아온 신우진은 김규민과 1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고, 그 뒤를 김영찬, 박동섭에 이어 5위 자리를 잘 지켜낸 강동우가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김규민은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신우진은 더욱 여유있게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김규민이 다음 경기를 앞두고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순위를 떨어뜨린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사이에 김영찬과 박동섭, 강동우, 강병휘, 송하림, 문세은(BMP 모터스포트), 정회원이 앞으로 나서게 됐다.
결국, 금호 아반떼 N컵에서는 신우진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간 끝에 폴 투 윈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영찬과 박동섭이 2, 3위로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신우진은 "올 한해 ZIC와 함께 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오래간만에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분이 좋다"며, "경기 중간에 차량 부스터에 문제가 발생해 차량 시동을 다시 온오프를 해야하는 상황이 있었지만 드라이버의 판단을 통해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치러진 eN1 레이스 2 결승은 총 6랩을 주행하는 스프린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특히, 김규민과 김영찬의 경우 N1 컵까지 출전해 좋은 흐름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eN1 레이스에서는 어떤 결과로 내 보낼지 관심이 집중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을 통해 김규민이 동료인 김영찬에 앞선 기록으로 결승전에서는 폴 포지션으로 오르게 됐으며, 그 뒤를 노동기(금호 SLM)와 이창욱(금호 SLM)이 자리하면서 선두 경쟁을 하게 됐다. 여기에 김진수(이레인모터스포트), 장준호(서한GP), 타카유키 아오키(HNF)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롤링스타트가 진행되면서 김규민이 앞으로 나섰지만 김영찬을 추월한 이창욱과 노동기가 2, 3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경쟁을 가속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진수도 김영찬을 추월해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아오키도 장준호와 추월 경쟁을 진행하게 됐다.
4랩에 들어서면서 아오키가 장준호를 추월해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선두로 나선 김민규는 2위인 이창욱과 2초 이상 차이를 보였다. 그 뒤를 노동기에 이어 김진수와 김영찬이 자리하고 있지만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김영찬이 스피드를 올리면서 추월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김규민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창욱과 노동기가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