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에퀴노르, '울산 반딧불이 사업' 설계 계약 체결
포스코이앤씨-에퀴노르, '울산 반딧불이 사업' 설계 계약 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5.2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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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공급합의서 체결 후 실질적 수행단계 진입…육상부 본계약 체결 위한 발판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협력…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견인 본격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육상공사 기본설계(FEED) 계약 서명식에서 (왼쪽 일곱번째부터) 엠브렛 욘스가드(Embret Johnsgaard) 에퀴노르 구매 디렉터, 톨게 나켄(Torgeir Nakken)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 김동원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육상공사 기본설계(FEED) 계약 서명식에서 (왼쪽 일곱번째부터) 엠브렛 욘스가드(Embret Johnsgaard) 에퀴노르 구매 디렉터, 톨게 나켄(Torgeir Nakken) 에퀴노르 총괄 디렉터, 김동원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에 따라 체결됐다. 이는 향후 육상부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포스코이앤씨는 강조했다.

기본설계는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원활히 전환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역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화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에퀴노르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를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중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4월에 세계적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 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국내 선박 전문회사인 남성해운과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는 운송·설치 전용선박 확보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HSG 성동조선과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제작 및 운송·설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역량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해상 풍력 발전 전문 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함께 추진하는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의 가상도. 포스코이앤씨는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상에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해상 풍력 발전 전문 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함께 추진하는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의 가상도. 포스코이앤씨는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상에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에퀴노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공급업체와의 상생 협력도 지속 확대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사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그룹사인 포스코와의 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고성능 후판 강재를 활용한 독자 설계 기반의 부유체(Floater)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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