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7천억원…'美中갈등'에 전년比 55.23%↓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4조7천억원…'美中갈등'에 전년比 55.23%↓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7.3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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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4조5천700억원, 전년比 0.67%↑…일회성 비용, 대중 제재 영향
스마트폰 출시 효과 감소와 TV 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 기대…AI 혁신 제품 판매 주력
국내 500대 기업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타운 모습. (사진=삼성)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미국의 대중제재와 반도체 부문의 부진 영향으로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타운 모습. (사진=삼성)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4조6천800억원을 기록한 2025년 2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23% 급감했으며, 전분기 대비 30.0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7조9천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HBM3E와 고용량 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으며, 데이터센터용 SSD 판매도 증가했다. 하지만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GAA(Gate All Around) 공정을 적용한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또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가전과 셋트를 담당하는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3조6천억원, 영업이익 3조3천억원을 거뒀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한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R&amp;D 단지인 NRD-K 전경 /사진=삼성전자<br>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인 NRD-K 전경 (사진=삼성전자)

하만은 매출 3조8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SDC의 실적은 매출 6조4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메모리는 D램의 경우 HBM, 고용량 DDR5,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24Gb GDDR7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 수요에 대응해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미지센서는 초고화소, 저조도 화질 개선 기술인 나노프리즘을 적용한 신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를 통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MX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하고, AI가 강화된 A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XR(eXtended Reality) 헤드셋과 트라이폴드(Trifold) 등 혁신 제품들을 연내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왼쪽)과 갤럭시Z 플립7(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왼쪽)과 갤럭시Z 플립7(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은 AI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공급지 최적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소형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가 기대되며, 대형은 안정적인 TV 패널 공급과 모니터 라인업을 보강해 QD-OLED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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