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8일 "소비 쿠폰이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이곳 전남의 경우, 어제 기준 지급 대상의 94.6%가 지급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국적으로 소비 쿠폰 지급 2주 만에 2조6천518억 원이 사용됐다고 한다"며 "전체 지급액의 4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0억 원 이하 영세매장의 매출이 8.7%나 상승했고, 특히 음식점 매출은 1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 쿠폰이 지역 상권과 골목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3천을 넘어 뛰었고, 민생 추경이 이렇게 실제로 밑바닥 실물경제에 피가 돌게 하는 그런 아주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 민주당은 앞으로도 이렇게 어려운 민생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새 지도부의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이곳 호남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다"며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 그리고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고 말햇다.
정 대표는 "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2024년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막아냈다"며 "80년 5월 광주가 없었다면 87년 6월 항쟁도 없었고, 87년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지금의 헌법도 없었고, 지금의 헌법이 없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12.3 비상계엄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80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스러져 간 광주 영령들의 공이 매우 크다 할 것"이라며 "한강 작가가 말했듯이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졌는가, 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이제 답해야 할 때"라며 "45년 전 호남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숭고한 외침이 오늘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내란 부부 윤석열·김건희가 마주할 것은 법의 심판뿐"이라며 "어제 국민 여러분들께서 똑똑히 들으셨듯이,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체포가 또다시 무산되었다. 참 답답할 노릇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영장이 한 사람의 떼쓰는 것으로 이렇게 무력화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법의 지엄함으로 봤을 때 상당히 국민들에게도 통탄할 일"이라며 "특검에서는 법대로, 발부받은 영장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