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신보,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2호' 2천억 규모 추가 출시
서울시-서울신보,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2호' 2천억 규모 추가 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8.1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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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국 최초 출시 58영업일만 2만 계좌 소진 이어 2천억 규모 추가 지원
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 등 협력은행 확대…취약계층 우대조건 신설
28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출생연도 기준 5부제 신청…자금 소진 시까지
서울시청사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청사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안심통장' 2호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시는 이번 2호부터 협력은행 확대, 취약 자영업자 우대 등 대출 조건을 대폭 개선해 2천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통장'은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최초 출시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으로, 최대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상환할 수 있다. 

지난 1호는 출시 58영업일 만에 2천억원이 전액 소진됐으며, 인천·대전 등 8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심통장 2호는 하반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1호 대비 협력은행 1곳→4곳 확대(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 청년 창업자 및 노포 사업자 등 취약계층 우대조건 신설 등 대출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서울신보 보증을 이용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25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자영업자 금융 실태 조사'에 따르면, 창업 3년 미만 청년 소상공인의 다중채무 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17.5%로 나타났다. 

또한 10년 이상 노포를 운영하는 60대 이상 소상공인은 연 매출액 대비 보유 대출의 비중이 79.6%에 달하는 등 경영난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게 서울신보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안심통장 2호에는 청년 창업자와 노포 사업자 등 상대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원 조건 또는 보증 기준을 완화해 지원한다.

신청 방식도 개선했다. 재단 모바일 앱에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신청 첫 주(8.28.~9.3.)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로 운영하고 9월 4일부터는 출생 연도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심통장의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카드론 평균 금리인 14.0%보다 낮은 4.50%(CD금리+2.0%, '25.8월 초 기준) 수준이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자동 심사를 도입하여 복잡한 서류제출이나 대면 없이 영업일 기준 1일 이내로 대출 승인이 완료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중 업력 1년 초과,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이 1천만원 이상, 대표자 NICE 개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개인사업자면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 및 협력 은행별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일부 사업자는 지원이 불가할 수 있다. 

서울시-서울신보,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2호'를 추가 출시한다. 이번 안심통장 2호는 협력은행이 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 등 4곳으로 확대된다. 사진은 토스뱅크와 하나은행의 자영업자 안심통장 홍보 이미지 (사진=토스뱅크, 하나은행)
서울시-서울신보,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2호'를 추가 출시한다. 이번 안심통장 2호는 협력은행이 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 등 4곳으로 확대된다. 사진은 토스뱅크와 하나은행의 자영업자 안심통장 홍보 이미지 (사진=토스뱅크, 하나은행)

신청은 이달 28일 오전 9시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시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사업장 및 거주지 임대차계약서는 미리 촬영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현장 실사를 대체하기 위해 신청 과정에서 대표자가 직접 사업장 외부·내부 사진을 촬영해 GPS 위치정보 확인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사업장 주소지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비대면 진행이 어려운 공동대표 개인사업자, 65세 이상 디지털 취약계층, 외국인은 예외적으로 대면 접수가 가능하다. 해당자는 5부제와 무관하게 상담 예약 없이 필요 서류를 지참해 재단 영업점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안심통장 1호가 단기간에 전액 소진된 만큼 생계형 자영업자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이번 자금은 지원 조건을 대폭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실질적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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