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발맞춰, 지역별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술보증기금과 6개 지역은행이 손을 맞잡았다.
기보는 부산 본점에서 6대 지역거점은행과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성장을 위한 지역은행과의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산적 금융지원을 확대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의 신(新)성장 동력을 창출코자 마련된 것으로, 기보를 비롯해 iM뱅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이 참여한다.
이들 7개 참여 기관은 지역 벤처·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각 지역의 대표 전략산업 육성함으로써 기술주도형 지역균형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공·우주(경남), 인공지능(광주), 로봇·첨단부품(대구·경북), 해양·항만(부산), 제약·바이오(전북), 스마트관광(제주)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대출(보증)과 직·간접 투자, 지자체 협력, 정보 공유 등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현실에 대응하고, 지역 미래전략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술주도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균형성장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상용화,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에서 안정적인 금융을 지원하겠다"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들이 성장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기보와 지역은행들이 함께 지역 전략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