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확대 조성... 관세피해 한계기업 지원
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확대 조성... 관세피해 한계기업 지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9.0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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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철강·자동차·이차전지 등 수출기반 주력산업 한계기업 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는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운용사 모집 공고
...10월 중에 4개 운용사(블라인드 펀드) 선정
조성금액의 60% 이상 주력산업 투자...민간투자 유치 위해 후순위 출자비중 확대(5%→10%)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금융지주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및 5대 금융지주 CSO 등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품목과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금융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금융지주 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및 5대 금융지주 CSO 등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품목과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금융업계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美 관세부과 등 최근의 통상환경 변화로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국내 수출기반 주력산업의 사업재편, 재무구조개선 등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총 1조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의 선제적 조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올해 1차 추경 편성 당시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계획(예산 500억 반영)했으나, 주력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위해 정책금융기관들의 추가출자를 통해 조성규모를 1조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이다.

그간 2018년부터 5차례(1~5호)에 걸쳐 총 7조5천억원 규모로 조성되어 현재까지 161개 기업에 약 5조5천억원을 투자(7월 기준)했으며, 구조조정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민간의 구조조정 운용사·투자자들을 육성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금융위 제공

이번에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는 美 관세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력산업(6개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총 조성 금액의 60%이상 주력산업에 투자되도록 주력산업 투자전용 블라인드 펀드(최소 2천500억)를 신설하고, 프로젝트 펀드 투자 재원(최소 3천750억)을 주력산업에 전액 배분하여 운용할 계획이다.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정부재정과 정책금융기관(산은, 수은, 기은, 캠코) 출자금으로 조성한 모펀드 재원(5천억원) 중 1천억(정부재정 500억 및 캠코 500억, 총 조성규모의 10% 수준)을 후순위 재원으로 배분했다.

주력산업으로 지정한 6개 업종에 투자할 경우 운용사에 지급되는 보수를 강화하고, 모펀드 출자비율을 상향하는 등의 직·간접적 유인 제공으로 주력산업 종사 기업 및 중·소형 협력사 등에 대한 투자를 유인한다.

또한, 금융당국은 동 펀드의 지원목적, 투자계획 등에 대한 정부감독, 하방안정성 등을 감안하여 은행의 선순위 출자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100%로 낮추어 적용(기존 최대 400%)할 수 있게 하는 등 투자자의 투자 부담을 경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는 3일(수)부터 자펀드 모집계획을 공고한다. 자펀드(블라인드) 운용사의 경우, 오는 24일(수)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0월말에는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융위 제공
금융위 제공

프로젝트펀드는 연중 수시로 접수 및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 선정 이후에는 각 운용사 중심으로 민간자금 매칭 과정을 거쳐 내년 초부터 신속히 투자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이 필요한 주력산업에 대한 민간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조조정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업구조혁신펀드가 6호까지 조성되면 충분한 투자여력이 확보(약2조9천억/7월말 기준, 6호 목표조성액(1조) 포함)되는 만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재기 또는 구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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