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환경, 구조적 변화와 불확실성 직면...국제공조 강화 필수"
"글로벌 금융환경, 구조적 변화와 불확실성 직면...국제공조 강화 필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9.04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재부·KDI, '2025년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개최
조동철 KDI 원장 "전 세계가 복합적인 금융·경제적 도전에 직면...국제협력과 연대 필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금융의 탈미국화...국제사회 공조 강화 필수"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美국채 지위 변화와 글로벌 안전자산 공급 다변화 가능성 제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글로벌 금융 환경이 단기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증폭되고 있는 전환기적 국면에 있다고 평가하며, 과거 무역질서와 통화체제 전환기에 슬기롭게 대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의 신호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의 기본 원칙을 마련하며, 국제적 공조 방안을 모색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이날 수요일 9시 30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구조변화와 불확실성 환경에서의 금융안정성 강화와 회복력 제고'에서 이 차관은 이같이  제안했다고 4일 기재부가 밝혔다.

국내·외의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모리스 옵스펠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의 기조연설과 함께 글로벌 불균형 조정: 국제 무역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 국제금융 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과제, 변화하는 국가부채 환경 등 총 3개의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조동철 KDI 원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복합적인 금융·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복합적 도전은 그 어떤 나라든 단독으로 해결이 어렵기에 국제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 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상호 신뢰와 협력이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을 덧붙이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기조연설에서 교역 및 금융의 탈미국화로 달러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언급하고, 그간 미국이 제공해온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세계경제 질서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는 다자적 규범에 기반한 기존 체계가 강대국 위주의 블록화된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망하며,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서 美국채의 지위 변화와 글로벌 안전자산 공급의 다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주제: 글로벌 불균형 조정: 국제 무역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서 참석자들은 불확실성 시대의 세계경제와 무역정책 불확실성 및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이 해외직접투자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구조 개혁과 재정정책 등을 통해 이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 세션(주제: 국제금융 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과제)에서 참석자들은 비은행금융기관(NBFI; Non-bank Financial Institution) 역할 확대와 인공지능(AI) 및 스테이블코인 등에 수반될 수 있는 기회와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금융안정성 확보를 위해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 마련, 국제적 협력과 공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주제: 변화하는 국가부채 환경)에서 참석자들은 누적된 글로벌 부채가 전세계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고 금융안정성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가 국가부채의 조달 전망과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되었으며, G20 Common Framework등 국제사회 논의 진전 필요성도 언급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정책 제언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우리나라가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주요20개국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IFA WG)과 10월 개최 예정인 주요20개국 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10.15~16) 등을 통해 국제사회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