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농림어업 감소세 및 청년 고용 어려움은 지속
AI 대전환․초혁신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 등 취업 지원 강화
취업자수가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나 제조·건설·농림어업 감소세 및 청년 고용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1%p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0.2%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0%로 0.1%p 늘었다.
8월 고용지표(2024→2025년)는 고용률(63.2%→63.3%), 경활률(64.4%→64.6%), 실업률(1.9%→2.0%) 모두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80.8%, +0.5%p) 및 40대(79.9%, +0.5%p)·60세 이상(47.9%, +1.1%p)에서 고용률이 상승했고, 청년층(45.1%, -1.6%p)은 고용률이 하락했으며, 50대(77.5%, 0.0%p)는 보합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경활률·고용률 및 15~64세 고용률은 8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1~8월 경활률(64.7%)·고용률(62.8%)·15~64세 고용률(69.7%)도 같은기간 기준 역대 1위이다.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6만6천명 증가하여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으며, 1~8월 기준으로 17만8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감(전년비)을 보면, 지난해 8월 12만3천명, 올 2월 13만6천명, 3월 19만3천명, 4월 19만4천명, 5월 24만5천명, 6월 18만3천명, 7월 17만1천명, 8월 16만6천명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46만명→48만4천명)이 보건복지업(26만3천명→30만4천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최근 부진했던 숙박음식업(-7만1천명→0만명)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개선됐다.
제조업(-7만8천명→-6만1천명) 고용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축소됐고, 건설업(-9만2천명→-13만2천명)은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12만7천명⟶-13만8천명)은 강우 등 기상 영향으로 10만명대로 감소했다.
지위별로는 상용직(31만9천명→34만8천명)이 증가했고 임시직(1만6천명→-1만2천명)·일용직(-4만8천명→-6만7천명)은 감소했다.
청년은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15만8천명→-21만9천명)되고 전문과학·정보통신업 증가세 축소 등으로 고용률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고용여건 어려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청년 쉬었음 인구는 4달 연속 전년비 감소했다. 청년 쉬었음(전년비) 추이를 보면 지난해 8월 5만6천명, 올 2월 6만1천명, 3월 5만2천명, 4월 1만5천명, 5월 3천명, 6월 -1만8천명, 7월 -7천명, 8월 -1만4천명이다.
이에 정부는 AI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 30대 선도프로젝트 등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하여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기재부가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소비심리 개선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22일 예정)을 차질없이 지급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피해기업 대상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 및 고용위기 선제 대응지역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한다.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8월에 발표한 지방 부동산 수요 보완 및 SOC 신속 집행, 공사비 부담완화 등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취업준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구직․쉬었음 청년 대상 고용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청년 고용여건 개선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