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41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163억4천만 달러) 대비 13.4%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직전 분기(157억4천만 달러) 대비 10.1%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완화(1분기 -25억4천만 달러 → 2분기 -15억9천만 달러) 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66억3천만 달러), 제조업(35억3천만 달러), 정보통신업(7억5천만 달러), 부동산업(7억1천만 달러) 순이며,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제조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등 타 상위 업종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전체 투자는 감소했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55억4천만 달러), 아시아(31억7천만 달러), 유럽(31억1천만 달러) 순이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2억3천만 달러), 케이맨제도(15억3천만 달러), 룩셈부르크(12만8천만 달러), 베트남(7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대(對) 미국 투자의 경우 제조업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보험업은 예년 대비 다소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美 제조업 투자를 보면 2020년 23억달러, 2021년 48억달러, 2022년 76억달러, 2023년 108억달러, 2024년 66억달러, 올 2분기 14억달러(전년동기비 0.6%)를 보였다. 美 금융보험업 투자는 2020년 45억달러, 2021년 118억달러, 2022년 119억달러, 2023년 116억달러, 2024년 98억달러, 올 2분기 18억8천만달러(전년동기비 -11.3%)를 보였다.
기재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미국 관세 협상 장기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결과"로 풀이했다.
이에 정부는 "통상정책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