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미 연준 금리 인하...한은 금리 동결 전망"
우리금융硏 "미 연준 금리 인하...한은 금리 동결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10.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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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10월 금융시장 브리프 분석
"한국은행, 수도권 주택가격과 관련한 금융안정 필요에 동결"
"미 연준,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시장 냉각에 금리인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10월 금융시장 전망에서 "미 연준 금리인하(한은 동결)와 단기 급등에 대한 되돌림으로 국고채 금리가 반락하고, 글로벌 약달러 기조로 원화가 소폭 절상되며, 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한미 통상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 환율, 주가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10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둔화 우려에도, 수도권 주택가격과 관련한 금융안정 필요성을 고려하여 오는 2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2.50%)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건설·수출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어 통화 완화기조(금리인하 포워드 가이던스)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주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1일 0.08%, 8일 0.09%, 15일 0.12%, 22일 0.19%로 상승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16일 ‘통화정책과 구조개혁’ 특강에서 "금리 인하를 한두달 미뤄도 경기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금리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연준은 관세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직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고용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여 오는 28~29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상단 4.25% → 4.00%)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한 국고채 금리는 10월 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에도, 시장의 최종금리 수준(2.00%)에 대한 기대,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WGBI 리뷰 결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하방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가능성으로 하락하겠으나, 한·미 통상협상(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펀드)과 관련한 funding 이슈 영향으로 하락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민주당 지도부 간 회동은 ‘오바마 케어’ 보조금지급 연장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연방정부는 이달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과 원화 약세 가능성에 대한 부담에도, 금융·수출주 중심의 실적 개선, PBR 1.1배(12개월 forward)의 상대적 저평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노력 지속으로 상승세를 유지(KOSPI: 9월30일 3,425 → 10월말F 3,500)할 것으로 내다봤다.

12개월 forward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을 보면, 코스피 +4.5%, 의약품 +32.7%, 음식료 +25.0%, 증권 +24.5% 등 금융·수출주 중심 호조를 보일 것이며, 전기전자는 +1.5%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한편, 연구소는 9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가 오르고 관세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높아졌으나, 주가는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9월 이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선진국 장기금리는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시에도 높은 금리 레벨이 고착화되거나 장기금리 하락세가 제약될 가능성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장기금리는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전이될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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