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르엘', 분양 전부터 관심 집중…가점 만점 당첨자 기록하며 3분기 1위
분양 단지 강세 속, 지역별 랜드마크 단지들도 순위권 유지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지난 2일 '2025년 3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랭킹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가장 높은 순 방문자 수를 기록한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로, 총 19만3천55명이 해당 단지를 조회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19일 분양공고를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2026년 1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강남권 입지를 동시에 갖추며 높은 주목을 받았다. 분양 전부터 청약 대기 수요가 집중됐고, 실제 청약에서는 가점 만점 당첨자가 나오며 열기를 입증했다.
1,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번 분기에는 2위로 밀렸다. 다만 총 1만2천여 세대 규모의 국내 최대 단지라는 점에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3위는 경기 광명시 '철산역자이'다. 평당 분양가는 약 4천25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5억원대에 달해 광명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9월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단지 전체에 1만1천880명이 접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도권 서남권 핵심 입지와 브랜드 파워가 이를 상쇄하며 높은 청약 열기로 이어졌다.
4위는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다. 지난 8월 말 분양을 마감했으며, 교통·생활 인프라와 학군 프리미엄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망포역 바로 앞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핵심 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2030년 입주 예정의 장기 프로젝트이며, 전용 84A 타입은 18.24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서울 동작구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은 아직 분양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5위를 기록했다. 당초 9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10월 초로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식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6위를 차지했다. 총 9,510세대 규모로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큰 대단지로, 꾸준히 관심을 모으는 대표 단지다. 특히 지난 9월 전용 84.98㎡가 29억8천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해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7위는 서울 송파구 '송파위례리슈빌'이다. 이 단지는 7월과 9월 두 차례 무순위 청약 기회가 나오면서 '청약 로또 단지'로 불리며 수요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고덕그라시움(8위), 제기동역아이파크(9위), 디에이치아델스타(10위)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주요 신축 단지와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수요자의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데,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제도적 경쟁력을 갖추거나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있더라도 역세권 입지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존 입주 단지에서는 지역별 랜드마크 단지들이 최고가를 경신하거나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 규제 리스크를 의식한 조기 매수 움직임까지 겹치며 시장이 분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갱노노의 '인기 아파트 랭킹'은 아파트 단지 정보 페이지의 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집계되며, 매 분기별 전국 단지의 종합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실거래 신고 기준 거래량, 가격 상승·하락률, 지역별 관심도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 순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