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환율 불안정,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등 대내외 경제 이슈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이하 협회)는 '9월 장외채권시장동향'을 통해 9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2.582%로 전월 말 대비 15.6bp(1bp=0.01%p) 올랐다고 밝혔다. 이외에 5년물과 10년물 금리 또한 각각 15.1bp, 13.6bp 올랐다.
협회는 "프랑스 내각 불신임 등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 요인으로 인한 금리 상승과 함께 국내 국채 금리도 9월 초 잠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FOMC(2025년 9월 17일~18일)의 금리인하(4월 5일→4월 25일) 결정 시까지 꾸준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환율이 급등하고 주택 가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미국 경제지표 호조(2분기 GDP 3.8% 확정치)에 따른 연내 추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외국인 국채 선물 대량 매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긴 연휴에 대응하는 분위기 속에서 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고 풀이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94조6천억원으로 전월(74조2천500억원) 대비 20조3천억원 증가했다. 추경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와 8월(회사채 비수기) 대비 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다.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순발행액 21조3천억원으로 2천98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16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4천억원 증가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 BBB- 등급 모두 감소했다.
ESG 채권은 전월(4조8천억원) 대비 6천억원 증가한 5조4천억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 bond),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현대건설 3천100억원, 산은캐피탈 1천700억원 등 총 1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사회적채권은 총 4조2천410억원이 발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조1천12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고, 신보유동화증권(5천180억원), 현대캐피탈(3천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2천600억원) 등도 사회적채권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 사회적채권은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300억원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형태의 채권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4조7천500억원으로 전년 동월(5조9천900억원) 대비 1조2천4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9조5천700억원으로 전년 동월(31조9천63억원) 대비 2조3천363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622.5%로 전년 동월(532.7%) 대비 89.8%p 상승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43조2천억원 증가한 516조9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5천억원 증가한 23조5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협회는 국채 등 발행량 증가에 힘입어 국채 거래량이 106조4천억원, 금융채 거래량이 20조6천억원 증가하는 등 9월 전체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월 중 개인의 순매수는 국채 1조1천억원, 은행채 1천300억원, 기타 금융채 1천400억원 등 국채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순매수는 3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천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9월에 국채 11조8천억원, 통안증권 8천억원, 기타채권 8천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13조4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9조2천억원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313조3천억원으로 전월 말(306조7천억원) 대비 6조6천억원 증가했다.
지난 7~8월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는 9월 들어서는 정부의 국채 발행 증가, WGBI 반기 리뷰 기대감(10월 7일, 2026년 4월 편입 확인), 국내 금융시장 외국인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추석 및 분기 말 자금 수요 증가, 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4bp 상승한 2.57%를 기록했다.
9월 중 신규 등록된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은 3조5천507억원(6건)이다. 9월 말까지 총 466개 종목, 약 191조9천억원이 QIB채권으로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