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7천억 규모 회사채 발행 성공…"시장의 우호적 평가 재확인"
고려아연, 7천억 규모 회사채 발행 성공…"시장의 우호적 평가 재확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10.3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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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3천500억원 모집에 2조5천500억원 몰리면서 증액발행
발행금리 대폭 낮춰…3년물 개별민평 대비 -26bp, 5년물 -20bp 'AA0 기업 중 최대폭'
조달자금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무역금융·단기사채 갚아 재무 안정성 한층 제고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지난 29일 7천억원 규모의 제13회차 회사채를 발행하며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3천500억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지난 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2조5천5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을 거두면서 증액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고려아연은 덧붙였다.

이번 회사채 발행 성공으로 안정성과 미래성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현 경영진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호적 평가가 재확인됐다는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는 전략광물,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신사업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반영됐다.

이번 회사채는 3년물(13-1회차) 3천500억원과 5년물(13-2회차) 3천500억원으로 구성했다. 고려아연은 높은 투자 수요에 힘입어 처음에 계획했던 발행액 3천500억원 대비 2배 늘린 7천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한다. 무역금융 6천억원과 단기사채 1천억원을 상환하는 데 자금을 투입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13-1회차)이 3.050%이며 5년물(13-2회차)은 3.287%다. 3년물의 경우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금리) 대비 -26bp(1bp=0.01%포인트),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0bp로 확정했다. 최근 고려아연과 동일한 신용평가 등급 'AA0(안정적)'을 받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실적과 비교하면 고려아연이 발행금리를 가장 큰 폭으로 낮췄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배경에는 안정적 실적 흐름, 전략광물 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이 있다"며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 약세, 제련수수료(TC) 하락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0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고려아연 매출액은 7조6천582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4천335억원 대비 40.9%(2조2천24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4천532억원 대비 16.9%(767억원) 늘어난 5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략광물, 귀금속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다각화하고 유가금속 회수율 제고와 기술 혁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고려아연은 강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성공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호실적,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전략광물 사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지지가 드러난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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