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6천889억…관세·캐즘에도 가전·전장 최대 실적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6천889억…관세·캐즘에도 가전·전장 최대 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10.3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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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3분기 중 두 번째…관세 부담, 일회성비용에도 예상치 웃돈 수익성
B2B, 구독 매출액 각각 전년比 2%, 31% 성장…사업 펀더멘털 견고히 하는 데에 기여
21일 '제56회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 2025)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LG전자의 대형 전시관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제56회 한국전자전(Korea Electronics Show 2025)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LG전자의 대형 전시관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가 미국 관세, 전기차 캐즘 등 영향에도 가전과 전장 사업이 특히 선전하면서 7천억원에 육박하는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천737억원(QoQ +5.5%, YoY -1.4%), 영업이익 6천889억원(QoQ +7.7%, YoY -8.4%)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전과 전장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질적 성장' 영역 성과도 이어졌다.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Non-HW(구독, webOS 등), D2C(소비자직접판매) 등이 이에 해당한다. 3분기 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조9천억원을, 가전구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7천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H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6조5천804억원(YoY +4.7%), 영업이익 3천659억원(YoY +3.2%)을 기록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구독, 온라인 사업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생산지 최적화, 효율성 제고 등 노력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늘었다.

M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4조6천525억원(YoY -9.5%), 영업손실 3천26억원을 기록했다. 경쟁 심화에 마케팅 비용 투입 증가가 이어졌다.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 또한 이번 분기 반영했다.

VS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2조6천467억원(YoY +1.4%)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천496억원이다. 매출액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매출액 2조1천672억원(YoY +1.1%), 영업이익 1천329억원(YoY -15%)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 시장 판매 확대와 구독, 온라인 사업 성장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 영향에 소폭 줄었다.

한편, 4분기도 글로벌 가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구독, 온라인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질적 성장' 영역 중심의 성장세를 유지해 나간다. 원가구조 개선 및 고정비 절감 또한 지속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TV 사업은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광고사업 고도화,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한 webOS 플랫폼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 여의도 본사 (사진=LG전자)
LG전자 여의도 본사 (사진=LG전자)

아울러 전장사업에서는 4분기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4분기 지역 맞춤형 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Chiller)를 앞세운 사업기회 발굴에 주력한다. 

최근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서 AI 데이터센터(AI DC) 냉각솔루션 수주가 이어지는 등 성과가 차츰 가시화되는 만큼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사업의 잠재력을 지속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향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와 액침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쉽 확대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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