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급 국산 중고차 중 쏘나타·K5 등 인기 세단 신차 대비 최대 24% 감가
수입차 BMW 5시리즈·테슬라 모델 Y 강세…E-클래스·3시리즈 가성비 구간 진입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2026년 1월, 신차급 중고차 모델 20종에 대한 시세 전망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신년을 맞아 연식이 변경되는 시점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출고 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중고차임에도 '연식 변경 효과'로 가격 메리트가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첫차 데이터센터는 "신차 출고 후 한 달만 지나도 중고차로 분류되며 감가가 시작되는 만큼, 신년 초는 신차급 차량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망은 첫차 플랫폼 내 2025년 12월 실거래·조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시 1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 상위 10개 모델(국산·수입)을 분석했다.
국산 신차급 중고차 시장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1.5 E-TECH 아이코닉 2WD)가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1.6% 하락하여 평균 3천839만원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신차 출고가 대비 약 23% 저렴한 수준이다. 출시 초기 모델임에도 빠르게 가격 부담이 낮아지며 수요가 집중된 모습이라는게 첫차의 설명이다.
스테디셀러 세단 역시 신차급 중고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현대 쏘나타 디 엣지와 기아 K5 하이브리드는 모두 신차 대비 20% 이상 감가된 가격대에 형성되며, 신차와 중고차 사이의 합리적 대안으로 부상했다. 신차 출고 후 1년 내외 차량임에도 옵션 비용과 취등록세 부담을 고려하면 신차보다 약 1천만원 가까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펀 드라이빙족의 지지를 받는 현대 더 뉴 아반떼 N은 희소성과 주행 성능 수요가 맞물리며 시세가 오히려 상승했다. 신차급 중고차 시장에서도 '취향 소비'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첫차는 덧붙였다.
수입 신차급 중고차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 8세대(520i M 스포츠)가 선호도 1위로 나타났다. 평균 시세는 6천700만원대로, 신차 대비 20% 이상 감가가 반영됐다. 벤츠 E-클래스(E200)와 BMW 3시리즈 역시 신차 대비 28~32% 수준의 감가가 형성되며, 수입차일수록 연식 변경에 따른 가격 조정 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신차 대비 20% 내외의 가격 메리트가 형성됐다. BMW M2, 포르쉐 파나메라 등 고성능 모델은 신년 수요와 맞물려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첫차 관계자는 "신년은 연식이 바뀌며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이 일 년 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라며 "신차를 출고한 지 불과 3개월 지난 차량이라도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감가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차와 동일한 보증 혜택을 누리면서도 수백만원에서 천만원 이상 저렴하게 차를 마련하고 싶은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1월은 최고의 구매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