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매출 94조원, 영업이익 20조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삼성전자, 4분기 매출 94조원, 영업이익 20조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1.2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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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분기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전년比 23.8%↑, 209.2%↑
2026년 1분기 반도체 사업 성장세 지속…수익성 확보 중심 안정적 경영 기조 이어가
삼성전자 "2026년 글로벌 관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 상존" 전망
삼성전자가 AI 트렌드 확산 영향에 HB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등 덕분에 역대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을 기록한 2025년 4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04%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23.8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0%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209.17%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DS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구개발비에 10조9천억원, 2025년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37조7천억원을 투입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모바일과 가전, TV를 담당하는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4조3천억원,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평택 나노시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나노시티 (사진=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매출 4조6천억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TWS(True Wireless Stereo)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9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했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4분기 시설투자는 20조4천억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19조원, 디스플레이는 7천억원이다. 2025년 연간 시설투자는 52조7천억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7조5천억원, 디스플레이는 2조8천억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가 AI 및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로 업계 전반의 견조한 시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Gigabits per second)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SoC(System on Chip)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2억화소 이미지 센서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MX는 갤럭시 S26을 출시해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사 투자 감소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화질과 AI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고, 생활가전은 AI 경험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어컨 제품의 계절적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다.

자회사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등 전장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오디오 제품 매출도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를 적기 개발하고 공급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은 QD-OLED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더 퍼스트룩 2026(The First Look 2026)’을 진행했다. 사진은 관람객이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더 퍼스트룩 2026(The First Look 2026)’을 진행했다. 사진은 관람객이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더불어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DS부문은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AI가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AI 전환기를 이끌어갈 방침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메모리는 AI 관련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성능 HBM4 시장이 본격화되고 서버용 D램 고용량화 추세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D램의 경우 성능 경쟁력을 갖춘 HBM4를 적기에 공급하고, 낸드는 AI용 KV(Key Value) SSD 수요 강세에 대응해 고성능 TLC(Triple Level Cell) 기반 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차별화된 성능 및 안정된 수율을 기반으로 SoC 판매를 확대하고 이미지센서의 경우 미세 픽셀 경쟁력을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중심으로 두 자리 이상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공정이 적용된 신제품을 양산하고 4나노의 성능 및 전력을 최적화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MX는 차세대 AI 경험과 폼팩터 슬림화·경량화 혁신을 지속해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전 제품군의 성장을 추진한다는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MX는 원가 부담 가중이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며 "VD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교체 수요를 공략해 마이크로 RGB, OLED TV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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