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매출 97조원, 영업이익 47조원…"역대 최대 실적 경신"
SK하이닉스, 작년 매출 97조원, 영업이익 47조원…"역대 최대 실적 경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1.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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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분기 모두 사상 최대 실적…HBM,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 주효
2025년 연간 매출 97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47조2천63억원, 순이익 42조9천479억 원
4분기 매출 32조8천267억원, 영업이익 19조1천696억원, 순이익 15조2천460억원
SK하이닉스가 작년에 AI로 인한 HBM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AI로 인한 HBM 수요 증가로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 28일 오후 공시를 통해 K-IFRS 기준 2025년 매출액 97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47조2천63억원(영업이익률 49%), 순이익 42조9천479억원(순이익률 44%)의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 매출 66조1천930억원, 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매출은 30조 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수준으로 성장하며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새로 썼다. 

4분기에는 HBM 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났고, 이에 적극 대응한 결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32조8천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천696억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6.8%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101.2% 늘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68.4%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 137.2% 폭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D램 부문에서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 창출에 기여했다.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분야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SK하이닉스는 첨언했다.

낸드 부문 역시 상반기 수요 부진 속에서도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 중심 수요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하며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되어 메모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 기업으로서 확보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우위는 물론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며 "특히,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HBM4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커스텀(Custom) HBM'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2025년 경영실적 인포그래픽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5년 경영실적 인포그래픽 (사진=SK하이닉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일반 D램은 1c나노 전환을 가속해 SOCAMM2와 GDDR7 등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는 321단 전환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솔리다임의 QLC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를 활용하여 AI 데이터센터향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수급 불균형 속에서도 고객 수요 충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의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장도 순조롭게 준비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갖춰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첨언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먼저 1조원 규모의 주당 1천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75원에 추가 배당이 더해진 주당 1천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그 결과 2025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3천원으로, SK하이닉스는 총 2조1천억원 규모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게 된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천530만주(27일 종가 기준 약 12조2천억원)의 보유 자기주식을 전부 소각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장기적인 의지도 표명했다. 

SK하이닉스 송현종 사장(Corporate Center)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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