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총 1만746대 인도, 전년 대비 29.7% 성장…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 62% 차지
2026년에도 균형 잡힌 파워트레인의 유연한 제품 라인업 출시 예정…국내 투자 계획 지속
포르쉐코리아가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동화 전략과 향후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신형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과 한정 모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Electrification, Driven by Value over Volume'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과 함께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 크리스티아네 초른 부사장이 방한해 해외 신흥 시장에 대한 소개와 글로벌 브랜드 전략,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가치 중심 성장' 전략의 실질적인 성과와 가치를 공유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총 1만74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9.7% 성장하며 설립 이후 두 번째 '연간 1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내연기관 38%, 순수 전기차(34%)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8%)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이 62%(6천630대)에 달하며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의 발표 뒤이어 무대에 오른 독일 포르쉐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 크리스티아네 초른 (Dr. Christi-ane Zorn) 부사장은 해외 신흥 시장에 대한 소개, 그리고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포르쉐 해외 신흥 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8개의 역동적인 시장으로 구성되며, 해당 지역 내 한국의 비중은 2018년 14%에서 2025년 19%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크리스티아네 초른 부사장은 설명했다.
모델 별로는 2025년 글로벌 기준, 타이칸 판매 글로벌 2위, 파나메라 3위, 카이엔 4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이 수요를 견인하며 순수 전기차 판매 기준 전 세계 판매량 6위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부사장은 "역동적인 성장과 함께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한국은 포르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라며 "현재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품, 서비스, 개인화 등 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접근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간담회 현장에서는 전동화 SUV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된 '카이엔 일렉트릭'이 코리아 프리미어(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포뮬러 E 기술 기반의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특히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천156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또한 한국 시장만을 위해 제작된 100대 한정 모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국내 고객 선호 사양을 반영한 맞춤형 패키지로, 브랜드의 레이싱 헤리티지와 개인화 전략을 결합한 한정 모델이다.
포르쉐코리아는 2026년에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제품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신형 911 터보 S와 마칸 GTS를, 하반기에는 카이엔 일렉트릭과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포르쉐코리아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확장과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추진하며, 제주와 수도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 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두 배로 늘리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 강화 및 고객 경험 확대 전략도 추진된다. 개인 맞춤형 색상 옵션 서비스와 금융 제휴 프로그램, 고객 참여형 브랜드 이벤트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포르쉐 트래블 익스피리언스' 등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오는 10월에는 국내 포르쉐 팬을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 '포르쉐 바이브 서울'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10주년을 앞둔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 (Porsche Do Dream)'도 지속한다. 올해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둔 '파트너 투 소사이어티 (Partner-to-Society)'에 맞춰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교육, 문화, 예술,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과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은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가치 중심 성장을 동시에 이끌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