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동전쟁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작년 전망 유지 ... 韓 2.1%→1.7%로 낮춰
OECD, 중동전쟁에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작년 전망 유지 ... 韓 2.1%→1.7%로 낮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6.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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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중간 경제전망 발표... 부제 "Testing Resilience(회복력 테스트)"
"중동전쟁에 대다수 국가가 공통적으로 성장·물가에 영향 받을 것"
"한국,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영국(-0.5%p), 유로존(-0.4%p)과 함께 성장 전망 하향"
사진=OECD홈페이지 캡처
사진=OECD홈페이지 캡처

경제협력개발기구는 26일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세계경제가 최근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심화되면서 그 회복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testing the resilience of the global economy)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는 이날(목) 11:00(프랑스파리 기준, 한국시각 19:00) 중간 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전망은 매년 2회(5~6월, 11~12월) 세계경제·회원국·G20 국가 대상으로 발표되며, 중간 경제전망은 매년 2회(3월, 9월) 세계경제·G20 국가 대상으로 발표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2.9%(2025년 12월 전망과 동일), 2027년은 3.0%(2025년 12월 전망 대비 -0.1%p)로 전망했다. 올해 2월까지의 데이터를 검토할 때 세계성장률을 지난 12월전망 대비 +0.3%p 상향 조정(2.9%→3.2%)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중동분쟁이 심화되면서 완전히 상쇄(-0.3%p, entirely erased)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2025년 2.1% → 2026년 2.0%)은 구매력·노동력 감소 등으로 소비가 둔화되고, 유로존(2025년 1.4% → 2026년 0.8%)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을 받으며 올해 성장률이 전년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2025년 1.2% →2026년 0.9%)은 신규 확장 재정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에너지 수입비용 상승이 이를 상쇄하며 마찬가지로 올해 성장률은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G20 국가의 물가상승률은 최근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올해 4.0%(2025년 12월 전망 대비 +1.2%p), 2027년 2.7%(2025년 12월 전망 대비 +0.2%p)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7%(2025년 12월 전망 대비 -0.4%p), 2027년 2.1%(2025년 12월 전망과 동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올해 2.7%(2025년 12월 전망 대비 +0.9%p), 2027년 2.0%(2025년 12월 전망과 동일)로 전망했다.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번 전망의 경우 "2026~2027년 미국 실효관세율이 3월초 수준 유지", "2026년 중반부터 석유·가스·비료 가격 점진적 하락" 등의 기술적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 향후 분쟁 양상과 에너지 가격 경로에 따라 GDP, 물가, 공급망 등에 대한 상하방 리스크가 병존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위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정책이 적시성(Timely) 있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가계·기업을 타게팅(Targeting)하며 에너지 절약 유인(Incentives to lower energy use)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재정지원의 종료 시점 설정 및 지속가능성 확보, 공급·구매처 다각화, 금융 안정 체계 도입,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 등을 함께 권고했다.

올해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대다수 국가가 공통적으로 성장·물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G20 국가 중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영국(-0.5%p), 유로존(-0.4%p) 등과 함께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올해 세계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전망과 같은 수준이나, OECD는 이번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월까지 세계 성장률을 +0.3%p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중동전쟁으로 그 효과가 완전히 상쇄됐다고 언급하여 실질적으로 세계성장률은 -0.3%p 하향 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은 중동전쟁 충격에서 벗어나며 한국·세계경제 모두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2027년 2.1% 성장(2026년 대비 +0.4%p)해 세계경제(2026년 대비 +0.1%p)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또한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G20은 2.7%).

이를 감안하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과 물가 전망 상향조정은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영향인 것으로 평가되며 경제 펀더멘탈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정부는 향후 상황 전개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중동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 영향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세제·금융·규제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최적의 정책조합으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3단계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현재 가용 재원과 수단을 모두 활용해 당장 시급한 물가·공급망·취약부문·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 대응방안을 즉시 추진하고, 2단계 조치로 초과세수를 활용한 25조원 수준의 전쟁추경을 4월 중 최대한 빨리 시행해 취약부문에 대한 직접·차등 지원 등 위기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3단계 조치로 5월 이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경제 안정 추가 대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필요시 즉각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 정책 방향은 에너지 위기를 맞아 정부 지원의 적시성, 취약부문 타게팅, 에너지 절약 유인 제공 등을 강조한 OECD의 주요 권고사항과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OECD,재경부 제공
OECD, 재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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