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안전관리 'AI 전환' 가속…안전한 일터 구현
한국남동발전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전면 도입하며 발전소 안전관리 체계의 대대적인 전환에 나선다.
한국남동발전은 시각 정보와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 Vision Language Model)' 기반 AI CCTV 영상분석시스템을 공공기관 최초로 전사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및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 구현 기조에 맞춰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기존 인력 중심 관제 방식에서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는 'AI 대전환(AX)'의 일환이다.
앞서 한국남동발전은 2025년 2월부터 영흥발전본부 건설 현장에 AI CCTV 100대를 시범 도입해 운영해왔다. VLM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 결과 이상 징후 탐지 정확도가 기존 50% 이하에서 93% 수준으로 크게 향상되며 무재해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는 고위험 현장을 중심으로 2차 사업을 진행해 총 1천300대 CCTV에 AI 분석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어 2026년 9월까지 약 53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3차 사업을 통해 전체 CCTV 3천195대에 AI 영상분석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관제 범위도 기존 '선별적 관리'에서 발전소 전역을 아우르는 '전면적 관리'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자동 관제 체계를 구축하고, 중대재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기능 측면에서도 안전장구 미착용, 화재 감시, 구조 신호 인식 등 기존 안전관리 기능을 넘어 설비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 영역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관제센터와 협력사, 중앙제어실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3분 이내 대응이 가능한 자동 알림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AI 영상분석시스템의 전사 확대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AI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발전소 안전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발전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