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매입, 인허가, 설계 제안, 운영∙관리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역량 강화 계획
'디벨로퍼' 체질 전환 통해, 시공 및 개발, 투자 및 운영을 아우르는 종합사업자로 도약 예정
대우건설이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과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TFT(Task Force Team)'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설계, 시공, 전기·기계(MEP) 등 전 분야에서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했다.
신설된 TFT는 데이터센터 건설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설계 및 시공 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시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고, 전문 기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종합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사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5년 6월 40MW 규모의 '강남 데이터센터(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준공했으며, 전남 장성에 조성 중인 최대 60MW 규모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자이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장성군과 강진군, 민간 기관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전남 장성과 강진에 각각 200MW, 300M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투자와 개발까지 수행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이번 TFT를 기반으로 시공 역량은 물론, 부지 매입부터 인허가, 운영∙관리를 포함한 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