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재활용 ABS로 자동차용 소재 고도화…장영실상 수상
금호석유화학, 재활용 ABS로 자동차용 소재 고도화…장영실상 수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4.1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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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정부기관 등 전문가가 종합 평가하는 장영실상 수상…1996년 이후 6번째
열화∙오염 등 한계 있던 재활용 소재…내열∙강도∙VOC 등 기준 충족하며 자동차 부품 적용
"재활용 소재를 단순 대체재가 아닌 성능 기준까지 충족하는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들이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들이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자동차용 고사양 소재로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기술 분야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5일 금호석유화학과 서연이화, 현대자동차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재활용 ABS 소재가 '2026년 제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장영실상 수상은 1996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이며,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처음이다. 장영실상은 학계와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성과 시장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대표 산업기술상이다.

이번 수상은 TV, 냉장고 등 폐가전에서 회수한 재활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를 자동차 내장용 내열 소재로 고도화하고, 이를 국내 최초로 완성차 양산에 적용한 성과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재활용 ABS는 열화와 이물 혼입, 물성 편차 등으로 품질 안정성이 낮아 자동차 산업과 같은 고사양 분야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공동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열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 기반의 소재 설계와 정밀 배합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50종 이상의 재활용 원료를 평가하고 공급망 품질 개선과 데이터 분석을 병행해 최적의 소재 조합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재활용 원료를 20% 이상 활용하면서도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내열성, 충격 강도, 외관 품질, 냄새(VOC)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해당 소재는 기존 대비 약 16%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확보해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례는 재활용 소재가 단순 대체재를 넘어 고품질 구조용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향후 적용 차종과 부품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재활용 소재를 단순 대체재가 아닌 성능 기준까지 충족하는 구조적 소재로 전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은 재활용 소재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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