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천601억원, 전년比 429.5% 개선…신규 수주 2조1천265억원
순현금 1조2천892억원, 부채비율 87.5% 업계 최고 수준 재무 안정성 유지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이익과 재무 안정성은 크게 개선됐다.
DL이앤씨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천252억원, 영업이익 1천574억원, 당기순이익 1천60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1%로 전년(4.5%)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29.5%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DL이앤씨는 이를 수익성과 리스크를 고려한 선별적 수주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가율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이익 확대를 견인하며 수익 구조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신규 수주는 2조1천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성남신흥1구역(3천648억원), 대전도마13구역(3천265억원) 등 도시정비사업과 남부내륙 5-1공구(1천310억원), 중봉터널(1천879억원)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DL이앤씨는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전) 기업 엑스에너지와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약 5천억원 규모 제주 LNG 복합화력발전소 사업도 수주했다.
재무 건전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기준 순현금은 1조2천802억원으로 확대됐고, 부채비율은 87.5%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2천453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차입금은 9천651억원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이어갔다.
이는 경기 변동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해 온 결과로, 업계 전반의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현금 창출 능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DL이앤씨는 강조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난 결과"라며 "선별 수주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지속 창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