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미트 회장과 이석준 미래부 차관이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

구글이 국립과천과학관과 손잡고 어린이 창작자를 위한 과학 놀이공간을 오픈했다.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은 30일 어린이 창작공간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해 이석준 미래부 차관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슈미트 회장은 “한글박물관 건립 지원, 캠퍼스서울 설립에 이어 과천과학관 후원을 통해 한국의 넘치는 창의성과 혁신 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 기쁘다”며 “이 공간을 통해 어린이들이 무엇을 만들어 내고,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이석준 차관은 “창조경제의 문화적 토대가 될 창작문화의 확산을 위해 세워진 무한상상실에 대한 구글의 지원을 환영한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어떤 공간

구글의 자선사업부문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후원으로 시작한 어린이 창작놀이사업은 다양한 놀이와 도구 작동을 통해 놀이 공간을 스스로 구축하면서 과학기술을 학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과학관 본관 1층에 위치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기전자, IT관련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달에 두번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 부모와 함께 워크북을 보고 자율적으로 창작 활동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봄 과학관 야외에 개장하는 ‘과학체험놀이터’는 그네나 미끄럼틀과 같은 전형적인 시설 설치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스스로 다양한 구조물과 작동물들을 만들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곳의 시설물은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메이커들의 아이디어 제안과 협업을 통해 기획·설계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제작한 뒤에 설치한다.